공재광 평택시장은 6일 오전 메르스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날은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로 인해 휴원한 지 38일 만에 다시 진료를 시작하는 날이어서 많은 시민과 언론인들이 모여 축하인사를 전하고 취재의 열기도 뜨거웠다. 또한 이날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김인식 평택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시 간부공무원들이 함께 검진을 실시했다. 평택성모병원은 지난 5월 20일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뒤 29일부터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원을 실시했다. 직원 270여 명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머물렀으나 6월 13일에 모두 해제됐다. 이후 평택성모병원은 재개원을 위해 병원 전체 훈증소득과 청소에 만전을 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업체 관계자는 “대학연구실은 소독한 경험이 있지만 병원 전체를 훈증소독하기는 처음”이라며, “평택성모병원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5일 동안 훈증소독을 실시했다. 훈증소득은 완벽한 보호복을 착용하고 공간을 밀폐해 구석구석 소독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평택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실사조사에서 재개원을 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다. 한편, 공 시장은 지난 6월 30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내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르스로 인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솔선하여 건강검진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내 병원을 이용하고, 시민들에게도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 시장은 평택성모병원을 찾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오늘의 건강검진은 공무원으로서 1년에 한번 꼭 해야 하는 검사다. 그동안 시간을 내지 못해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평택성모병원이 재개원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인사도 드리고 미루었던 검사도 하게 되어 다행이다. 또 시민 여러분이 갖고 계실 불안한 마음도 덜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고 전했다. 현재 평택은 메르스 확진자 34명 중 30명이 퇴원하고 4명이 사망하여, 확진자는 한 명도 없다. 자택관리자도 계속 줄어들어 7월 7일은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지금 평택시는 2015. 7.30~8. 2까지 개최되는 ‘2015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하루하루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회기간에는 세계 56개국에서 4,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관계자와 관람객을 포함해 2만5천여명이 평택시를 방문하게 돼 그동안 메르스로 침체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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