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 ‘원칙’을 지키려 했고, 교육자치의 정신을 실현시키려고 함 - 국가가 주도하는 일제 시험제도와 평가를 폐지해야 함 - 국가가 청소년을 전국적으로 순위 매기는 일은 반교육적, 비윤리적임 - 앞으로 경기혁신교육과 학교 민주주의를 실천하겠음 - 학생인터넷방송국, 학생신문, 페이스북 등 SNS 강화하여 소통 확대하겠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7월 6일 10시30분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민선3기 2년차의 목표와 과제로 ‘경기혁신교육’과 ‘자치와 자율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경기도청소년미디어기자단(경청단) 네 명의 학생이 참석하여 교육감에게 질문을 하며 기자회견을 취재했다.
2015. 7. 6 취임1주년 기자회견 취임 1년을 돌아보며
지난 1년, 경기교육은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 원칙의 핵심은 지방자치의 정신에서 교육자치의 정신을 실현하려고 한 것입니다.
교육자치는 국가주도의 교육으로부터 그 지역의 교육적 특성을 살려내고, 학생 하나하나의 소중한 미래를 ‘자치와 자율’로 만들어 가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학생중심과 현장중심을 목표로 ‘혁신과 도전’을 실천하였으며, 교육의 틀과 문화를 바꾸는 경기교육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9시 등교, 상벌점제 폐지, 교장교감 수업, 사계절방학, 꿈의학교, 혁신공감학교 운영 등은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가치를 담고 추진해 온 정책들입니다.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와 학생들이 스스로 다양한 빛깔과 색깔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학생을 수동적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학교를 비정상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통찰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성적으로 학생을 줄 세우는 국가 주도형 일제시험과 평가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1. 국가가 주도하여 무한경쟁 속에 서열을 매기는 일제 시험제도와 평가를 폐지해야 한다.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줄 세우기식 일제 평가, 즉 대학수학능력시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조속히 폐지해야 합니다.
점수로 학생을 규정하고 진학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학생의 삶을 파괴하는 비교육적인 처사입니다. 특히, 국가가 이를 관장하여 일제 시험을 통해 청소년들을 전국적으로 순위 매기는 일은 반교육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20여년 학교 수업을 지배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조속히 폐지해야 합니다. 이 길 만이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화시키고 학교문화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학생 개개인의 미래와 꿈을 만들어가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416교육체제가 추구하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2. 경기혁신교육과 학교 민주주의를 이루어 나가겠다.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경기혁신교육을 경기교육가족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혁신학교를 반드시 성공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혁신교육에 대한 공감과 소통을 넓혀, ‘혁신공감학교’와 함께 혁신교육의 길을 가겠습니다.
또한, 학교 민주주의를 통해 자치와 자율의 학교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여 자율과 자치의 학교 민주주의가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꿈의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꿈의학교’를 통해 공교육 완성의 길을 가겠습니다.
학생인터넷방송국, 학생신문, 페이스북 등 SNS를 강화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교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자원봉사센터’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민과 함께 경기도교육행정협의회를 정례화하여 경기혁신교육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학교의 자치와 자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학교 지원 체제로 변화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