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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꽃을 줍다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5/27 [07:38]

마음꽃을 줍다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5/27 [07:38]
1. 도서명 : 마음꽃을 줍다, 길을 묻는 사람에게 들려주는 산골 스님의 인생 잠언
2. 저자 : 덕조 스님
3. 정가 : 12,900원
4. 출간일 : 2015년 5월 30일
5. ISBN : 978-89-349-7113-9 03810
6. 쪽수 : 232쪽
7. 판형 : 148*210mm
8. 분류 : 국내도서 > 문학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9. 책 소개
“조바심 내지 마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을 때 마음에 꽃이 피어난다”
청소하고 밥 먹고 기도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소박하고 단순한 진리!
 
법정 스님의 맏상좌(첫 제자)이자 송광사 승가대학장 덕조 스님의 첫 번째 에세이. 스승을 모신 산골 불일암에 살며 하루하루 소중하게 써내려간 작고도 섬광 같은 깨달음. 산새, 다람쥐, 꽃, 솔바람이 들려주는 일상의 소중함과 삶을 깊이 관조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았다. 삶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길을 묻는 사람에게 나직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삶의 경이와 행복의 순간들. 인연의 소중함부터 내려놓음의 역설, 기도와 명상의 기쁨까지, 지금 여기에서, 나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지혜가 깊은 산속에서 옹달샘을 만난 듯 맑고 시원하게 빛난다.
 
 
10. 책 속에서
불편한 마음은 어디서 올까요?
관계에서 불편한 마음이 온다면
내려놓으세요.
나로 말미암아 마음이 불편하다면
미안하다 말하세요.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편안해집니다.
넓은 바다를 생각하세요.
나는 강물에 불과합니다.
-81쪽
 
마음을 낮추세요.
마음을 낮추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이 단순하면 마음이 깊어집니다.
마음이 가난하길 기도하세요.
가난하면 겸손해집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세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해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기도란 사랑하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을 향해 하는 것입니다.
-113쪽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문제들.
이 세상에 답이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만약 답이 없는 문제가 있다면
그곳에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시간이 문제의 답을 풀어줄 것입니다.
-215쪽
 
1년 넘는 행자생활을 마치고 은사스님을 정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상좌를 두지 않겠다는 법정 스님의 원칙이 있기에 스님의 허락을 받아야 할 순간이 오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여러 행자들이 스님 시봉은 했지만 법정 스님은 상좌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만약 스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허락하실 때까지 계를 받지 않고 행자생활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스님께 삼배를 올리고는 “스님,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했습니다. 그러자 예상 밖에도 스님은 주저 없이 차 한잔을 주시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오늘부터 너의 법명은 덕조다”라고 하셨습니다.
-61쪽
 
나를 바라보십시오. 감정을 ‘자아’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느낌이고, 느낌은 ‘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십시오. 모든 것은 변합니다. 수행이란 존재의 실상을 알아차리는 것이고, 진리를 체득하는 것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삶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나만 힘들고 괴롭고 외로운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는 길은 누군가 갔던 길이고,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229쪽
 
 
11. 저자 소개
덕조 스님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살며 수행하는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의 맏상좌이다. 불일암은 법정 스님께서 새로 짓고 머물렀던 곳. 1983년 3월 송광사로 출가한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을 시봉하며 송광사 강원을 졸업하였다. 이후 대만에서 유학하며 5년 동안 계율학을 공부하고, 귀국하여 송광사 선원에서 정진하였다. 1997년 서울 성북동에 길상사가 창건된 뒤 12년 동안 법정 스님의 뜻에 따라 길상사 주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의 이사로 일하며 대중들과 더불어 수행, 정진해왔다. 2009년 홀연히 길상사의 모든 소임을 내려놓고 출가한 송광사로 돌아와 선원에서 정진하며 지내다 2014년부터 조계총림 송광사 승가대학 학장 소임을 맡아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강의와 수행에 몰두하는 와중에도 솔바람, 새소리, 다람쥐와 꽃이 들려주는 말 속에서 하루하루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고 인터넷을 통해 그 소박하고 맑은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자연 속에서 받은 은혜를 향기로운 글과 사진에 담아 첫 에세이집 《마음꽃을 줍다》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25년 전 법정 스님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은 뒤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티베트 사진전’을 열었다. 2005년 제1회 ‘템플스테이 사진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12. 목차
마음에 핀 꽃을 보라
5분의 평화|시절인연|기다림|큰 그릇|어른이 되라|풍경소리|다른 세상|먼저 웃기|미소|간절함|살아 있기에|믿음|오늘을 위한 삶|무엇이 옳은가|꽃비|삶의 길|나의 일터|후회|선지식|일출|하나|산에는 꽃이 피네|명상|봄이 오는 길목
-인연에 대해서
 
산골에서 불어오는 바람
법칙|목표|마음의 눈|침묵의 힘|희망|진실|나와 다른 사람|평안하라|덕을 쌓는 참 쉬운 방법|베풀며 얻는 기쁨|오늘의 의미|스님 생각|나누고 베푸는 것|시간|지금 이 순간|사랑|학인스님들|꽃과 나비|지혜롭게|이열치열|비 오는 아침|식구|지혜의 향기|인내|가난한 기도
-오늘을 기쁘게 산다면
 
가을바람에 마음도 물이 들어
가을 향기|한때|꽃무릇|행복의 조건|바보 체크리스트|기도|베푸는 마음|청소|창의적인 생각|한 평|삶의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깨달음|어머니의 기도|칭찬|평준화|정성으로 차린 식탁|불만과 불편|결혼식|중생의 병|어디로|오늘의 여행|의미|참 스승
-불일암에 사는 즐거움
-가을 명상
 
눈길 위에 발자국을 내며 걷다
단순한 진리|겨울 소식|나 자신|즐거운 인생|시선|삶과 죽음은 하나|죽음이 오는 날까지|말보다 행동이 먼저|집착 없이|명상|삶은 외길|여래를 보는 자, 나를 본다|내려놓기|문제의 답|텅 빈 충만|마음은 하나|발자국|삭발하는 날|동백꽃|안개 속
-당신은 누구십니까?
 
 
13. 추천사
송광사 불일암, 깊은 산골의 봄여름가을겨울 이야기를 법정 스님의 제자인 덕조 스님께서 나직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생각이 단순하면 마음이 깊어진다고, 기도한 만큼 성숙해진다고, 부지런한 만큼 행복해진다고,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고 스님 특유의 따뜻하고 겸허한 향기로 풀어내는 기도의 단상들은 종교에 관계없이 누가 읽어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서 좋습니다. 한 편의 시와 같은 글과 스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은 명상에 도움이 되어 한참을 머무르게 됩니다. 혼자 살고 혼자 사랑하지만 넓은 사랑으로 지구를 끌어안은 지혜로운 삶의 방식엔 스승님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수수하고도 아름다운 쑥갓꽃 향기가 납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대중들에게 법문을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깊고 외롭고 쓸쓸한 수행을 지속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더 이상 화계사에서 조용한 수행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덕조 스님께서 길상사에 저를 받아주셨습니다. 당시 스님께서는 외국인인 제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자신의 일처럼 이해하고 기꺼이 받아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스님께 감사한 일은 제가 수행자로서 걸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명쾌하고 지혜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다는 점입니다. 《마음꽃을 줍다》가 불일암에서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 많은 독자가 자신의 인생에 더 깊이 감사하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밝혀주리라 믿습니다.
-현각(스님,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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