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이날 민원 관련 실국 담당자들과 함께 ▲평양통일예술단 공연 지원 ▲성남 소재 스포츠센터 건립비용 약속 이행 ▲인덕원선 능동역, 나루역 설치·대안노선 반영 ▲이천 329호 지방도 확장 요청 등 민원을 들었다. 가장 먼저 남 지사를 찾은 이들은 평화통일예술단 단원들로, “안성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월 8회 상설 공연 외에는 수입이 없어, 예술단 유지와 단원들의 생계가 곤란한 지경”이라며 “각종 도 단위 행사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보조금 없이 창작, 공연활동이 어려운 열악한 예술 생태계 구조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부모, 형제 없이 지내는 외로운 북한이탈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이문영 도 문화유산과장은 “민간단체 기관공통보조금 지원은 재원규모와 시기를 한정하고 있어, 이미 올해 2월 말 심의 완료돼 추가 지원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별도 보조금 지원은 할 수 없지만, 도 주관 각종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하겠다”고 답변했다. 홍모 씨는 성남시에 있는 스포츠센터 건립비용 지원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홍 씨는 “2012년 시작해 공사 진행이 한참 돼 있는 채로 예산이 부족해 방치된 상태”라며 “안전관리 등 문제점이 많다. 약속대로 도비 15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주장했다. 남경필 지사는 “도민과 약속한 건 반드시 지키고, 여건이 안 된다면 대안을 마련해드리는 게 맞다”며 “도의 사정이 어렵다면 시에서 먼저 지원한 후 도에서 갚아나가는 방법도 있다. 가장 적합한 방법이 뭔지 관련 부서와 고민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창수 도 체육과장도 “성남종합스포츠센터는 총 예산 719억 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방재정투융자심사 조건부 승인을 지원 약속으로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서 “성남시와 논의해 1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이후 25억 원을 더 들여 총 35억 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덕원선 능동역과 나루역 설치, 교통수단 대안노선 마련을 위해 화성시 능동 주민들도 민원실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2011년 화성시에 민관정이 합의해 인덕원선 화성시 단일안을 국토부에 건의했지만, 메타역, 기산반월역은 받아들여진 반면, 능동역과 나루역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임대아파트 밀집지역인 이들 지역에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등 문제가 많다. 역 추가 설치에 경기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백충현 도 광역도시철도과장은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동탄 지역 능동·나루역이 추가 설치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천시에서 온 이모 씨 등은 이천시 329호 지방도 확장을 요구했다. 이 씨는 “2002년 국립 이천 호국원 조성 당시 주민 반대가 극심하자, 국방부와 경기도는 시내와 호국원 가는 도로에 대해 4차선으로 확장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홍지선 도 도로정책과장은 “올 3월 호국원 진입도로 기능을 하는 일죽~대포 구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도 가용재원 부족으로 도로예산 확보가 어렵지만,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취임 후 매주 금요일 오전 경기도청사와 북부청사를 격주로 오가며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 코너를 열어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5회까지 총 191건을 상담해 그중 164건을 해결하고, 27건을 처리 중이다. 다음 민원상담은 다음달 1일 의정부 도 북부청 종합민원실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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