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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안양2번가 '대농상가 죽이기' 음모 있었나?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3/30 [07:11]

안양시, 안양2번가 '대농상가 죽이기' 음모 있었나?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5/03/30 [07:11]

안양3동 대농상가는 안양시 시외버스터미널과 국민은행 사이길로 시작되는 상권으로서, 90년대 초반까지 안양역에서 가깝고 상권이 좋아 각종 카페, 음식점, 유흥주점 등이 밀집 되었던 안양1번가 다음의 안양2번가로 불리우던 상권활성화 지구였으며,

현재 3,057가구, 8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서 등록된 식당을 비롯하여 미용실, 다방 등 300여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그러던 대농상가는 1991년 육교설치, 1995년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 2011년 진입로 도로 U턴 금지 등이 차례로 시행되면서 서서히 침체되기 시작하여 현제는 대농 중심상가들이 붕괴위기에 봉착되어 있다.

인근의 중앙시장, 남부시장, 안양일번가 등이 나름 활성화되고 선방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해도 너무 큰 차이를 보인다.

안양시의회 원용의 의원은 "첫번째로 육교가 건설되고, 상가앞 도로의 U턴 금지가 확정되고, 중심상가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변경되면서 상가의 진입이나 방문이 너무 어렵게 된것이 불황의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원용의 의원이 이번 임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밝힌 동영상 자료를 분석해 보아도 대농상가 도로앞에서 U턴을 못하고 사거리를 지나서 안양여고 앞에까지 가서 U턴을 해서 다시 사거리를 건너서 진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상가 중심도로의 일방통행으로 말미암아 진입방향이 한방향으로 설정된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요즈음 육교는 여러 이유들로 철거되는 추세이다.  2015년 1월 22일 안양3동 동정보고회에서 이필운 안양시장이 철거를 강력히 밝힌 것처럼 하루속히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들어서야 한다.

U턴 폐쇄는 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 고유 결정권한이라 할 지라도 해당 행정행위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시민에 유익한 방향으로 조치되어야 한다. 

또한 중심상가의 일방통행이 설정되고 도로 양옆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시 소방차나 응급차 진입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위험성마저 노출하고 있다.

원용의 의원은 "이러한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대농지구 중심상가 도로내의 상권은 안양에서 1번가 다음으로 2번가로서의 옛명성을 되찾아 대농지구 경제살리기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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