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시민 성금으로 광명시에도 세운다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5/03/25 [15:14]
- 보훈단체, 종교단체, 여성단체, 시민·사회·문화 단체, 기업체 등 광명시 각계각층 대표 참여 ‘건립추진위원회’발족 광명시민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명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자 뜻을 모았다.
광복회 광명시지회 등 보훈단체, 종교단체, 여성단체, 시민·사회·문화 단체, 기업체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 대표로 구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원회)’는 3월 25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고완철, 주상덕, 진명숙)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및 일반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 및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고완철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피해자의 명예와 역사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책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광명시민들의 의지를 담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하며, 현재와 미래세대에 대한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화의 소녀상 건립비용은 전액 광명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발대식에서는 “국민이 낸 숙제”라는 조정래 영화감독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연 동영상이 상영돼 시민들이 함께 가슴아파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사업과 역사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8월 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며, 5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광명시민과 단체 누구나 후원회원이 돼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계좌 등 자세한 내용은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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