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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광명1동 주민자치위, 산들산들 봄향기에 취해

남북대립과 분단의 상징 임진각 주변 둘러봐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3/15 [05:09]

광명시, 광명1동 주민자치위, 산들산들 봄향기에 취해

남북대립과 분단의 상징 임진각 주변 둘러봐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3/15 [05:09]


지난 3. 10일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우) 위원 25명은 남북대립의 긴장감이 흐르는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시대의 진상이었던 임진각과 심학산 약천사와 헤이리 한국근현대사박물관 등의 역사와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며 위원단합과 산들바람에 휘날리는 봄향기를 마음껏 들어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원들은 6.25 전쟁당시 피폭으로 부서진 경의선의 교각만 덩그러니 남은 다리, 북에 포로로 끌려간 분들이 귀환한 자유의 다리, 총탄에 의해 누더기처럼 군데군데 찢겨진 장단역 증기기관차, 남북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는 철도 중단점의 "철마는 달리고 싶다" 북쪽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명절 때면 망향제를 지낼 수 있는 망배단에서 아픈 마음을 달래기도 하였다.


또한 심학산 둘레길을 따라 약천사에 올라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는 남북통일약사여래불을 둘러보고, 한국근현대사박물관에서 1960년~80년대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한 물건, 정미소 발통기, 옛 길거리와 상점, 사진관, 이발소 재현, 물지게, 뻥튀기 기계, 전축, 재봉틀 등 온갖 것들을 아기자기하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진열해 놓은 수많은 소품과 정감있는 피큐어가 즐거움을 더해 주어 옛 추억에 빠져 보기도 했다.
 
이강우 주민자치위원장은 "3월의 마지막 한파가 짓궂게 기승을 부려 야외활동에 크게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음에도 많은 위원들이 함께 역사, 문화탐방에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오늘 참담한 남북분단의 역사현장 임진각을 견학해 보니 금방 닿은 듯이 보이는 저 북녘의 땅이 65년이 넘도록 자유롭게 넘나들지 못하고 있으니 실향민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며 아픈 마음을 쓸어 내렸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올해로 65주년이 되는 6.25 전쟁이 남긴 흔적은 여러 위원님들이 보셨다시피 뼈아픈 상처만이 우리에게 주고 있다. 다시한번 마음을 굳게 가다듬어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날이 된 것 같다.

나라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며 인사를 하였다.


한편 광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3년 전부터 자유수호 및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인천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2013년 국립 4.19 민주묘지, 국립대전현충원, 2014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서대문형무소를 탐방 및 관람을 했으며, 이번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등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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