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명 : 달콤한 킬러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036) 2. 원제 : Dexter is Delicious 3. 저자 : 제프 린제이 Jeff Lindsay 4. 역자 : 부선희 5. 정가 : 13,000원 6. 출간일 : 2014년 2월 25일 7. ISBN : 979-11-85014-48-7 03840 8. 쪽수 : 496쪽 9. 판형 : 140×210mm 10. 분류 : 국내도서 > 문학 > 소설
11. 책 소개
‘착한 연쇄살인마’ 덱스터, 아빠가 되다! 딸을 위해 칼을 포기할 것인가, 칼을 좇아 딸을 포기할 것인가? 마성의 보름달이 떠오른 그날, 덱스터의 운명이 결정된다!
‘오직 악당만 골라 죽이는 착한 킬러’라는 전례 없는 캐릭터! 전세계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덱스터’ 시리즈 의 다섯 번째 작품 《달콤한 킬러 덱스터》가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2004년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시작으로 십 년간 꾸준히 독자를 만나온 덱스터 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잔혹하면서도 영웅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킬러 덱스터가 ‘딸 바보’ 아빠가 된 것이다. 순수하고 깨끗하고 예쁜 딸을 보며, 어둠 속 덱스터의 모습을 버리기로 마음먹은 그는 급기야 살인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음험한 그림자의 속삭임은 끊임없이 살인을 부추기고, 마이애미 한복판에서 맞닥뜨린 식인 뱀파이어들은 점점 그의 목을 죄어온다. 이때 갑자기 나타나 가족을 뒤흔드는 형 브라이언까지! 덱스터가 맞은 인생 최대의 위기 속에서 그는 ‘아빠’로서의 결심을 지킬 수 있을까 시시각각 다가오는 결전의 순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덱스터 최후의 운명이 지금 공개된다.
12. 저자 및 역자 소개
제프 린제이 Jeff Lindsay
1952년 ‘덱스터’ 시리즈의 배경이 된 매혹적인 휴양도시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났다. 배우, 코미디언, 연출가, 가수, 방송 진행자 등 탁월한 끼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떨치다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제프리 P. 린제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 직후에는 부인이자 대문호 헤밍웨이의 조카 힐러리 헤밍웨이와 《헌팅 위드 헤밍웨이Hunting with Hemingway》 등 논픽션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공동집필했다. 이후, 필명을 다시 제프 린제이로 바꾸고 작가활동에 박차를 가하였는데,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기점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내 이웃의 착한 연쇄살인마’라는 독특한 주인공을 내세운 덱스터 시리즈는 전세계 비평가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2004년 에드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05년 미국 미스터리서점협회의 딜리스상을 수상했다. 38개 언어로 4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미국 쇼타임TV에서 드라마화하여 시즌8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특히, 덱스터 역할을 맡은 마이클 C. 홀은 이 드라마를 통해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거친 폭력의 미학에 천착하여 연구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날것의 직설적인 감성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전한다. 잔혹한 예술세계 VS 아름다운 마이애미의 자연, 극악무도하면서도 공감 가능한 소시오패스 ‘덱스터 모건’은 이 두 상반된 영향 속에서 탄생했다.
십 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덱스터 시리즈는, 이 년차 증후군을 말끔히 씻어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 덱스터의 이중생활을 치열하게 파고든 《어둠 속의 덱스터》,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새로운 국면을 맞은 《친절한 킬러 덱스터》로 명성을 이어갔다. 《달콤한 킬러 덱스터》는 딸밖에 모르는 ‘아빠 덱스터’와 극악무도한 ‘킬러 덱스터’로 대변되는 선악의 대립이 더욱 섬세하고 다층적으로 표현되어, 바로 옆에서 호흡하는 듯 리얼한 덱스터가 또 한번 탄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부선희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이언 M. 뱅크스의 《무기의 사용》(비채 근간)을 비롯해, 《청바지 돌려입기2》 ‘크리스토멘시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기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3. 책 속에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릴리 앤 모건이 존재하는 세계는 나에게는 완전한 미지였다. 그곳은 더 깨끗하고, 예쁘고, 깔끔하고, 밝은 세계였다. 지난 이십사 시간 동안 먹은 것이라고는 자판기 커피 한 잔과 스니커즈 한 조각이 전부였지만, 그것조차 남다르게 느껴진다. 초코바에선 전과 다른 미묘함이 감돌았고, 커피에서는 희망의 맛이 났다. 차갑기만 하던 머리에서 시구절이 떠오를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롭고 경이로웠다. 황홀한 커피의 맛보다 더 황홀한, 인생의 맛이었다. 나의 인생도 보듬고, 지키고, 즐길 만한 무언가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상상치도 못 했던 이상한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어둡고 끔찍한 광란의 기쁨으로 부지되던 인생은 지금 이 순간으로 끝이다. 덱스터의 과거는 오늘 이 자리에서 죽는다. 그리고 밝은 핑크빛의 신세계가 그 무덤에서 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어린양의 살을 도리고 뼈를 바르고 싶은 욕망은 어떡할 것인가 사악한 살인기계가 되어 어둠을 배회하고 싶은 충동은 달빛에 흥분하는 덱스터의 어두운 본능은 이 오래되고 끔찍한 습관들을 어떡해야 할까 _11쪽
“그 봉투…… 안에는…… 뭐가…… 들었나?” 컴퓨터를 통해 독스 경사가 하는 말이 흘러나왔다. “봉투라니요?” 내가 되물었다. 시치미 떼는 기술이 전만 못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독스 경사는 나를 노려보았다. 그가 나를 싫어하고, 나의 본모습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는지, 아니면 내가 여기 쭈그리고 앉아 봉투를 뒤적이는 꼴이 죄를 지은 사람처럼 보여서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 이유야 어찌됐건, 나는 그의 눈에서 무서운 섬광이 번뜩이는 걸 목격했다. 그는 내가 넋을 놓고 서 있는 동안 앞으로 튀어나와 팔에 달린 갈고리로 쓰레기봉투를 차 밖으로 끄집어내는데 성공했다.
끝이 임박했음을 감지한 나는 공포에 떨며 그의 행동을 바라보았다. 독스 경사는 노트북을 자동차 지붕 위에 올려놓고 봉투를 개봉했다. 그는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는 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
안으로 갈고리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썩어 문드러진, 아주 더럽고 소름끼치는 기저귀 하나를 끄집어냈다. _380쪽
14. 출판사 리뷰 전세계 170만 독자를 매혹한 전례 없는 캐릭터! 사악하고 잔혹하면서도 ‘착한’ 연쇄살인마 덱스터가 음흉하고 헌신적이며 어둡고 친절한 다섯 번째 모습을 드러낸다!
살인마가 있다. 그의 살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이고 잔악하다. 하지만, 아무도 살인이 멈추길 바라지 않는다. 더 많은 놈들을 죽여주기를, 그러고도 잡히지 않기를 바란다. 그 살인마는 내 옆집에 산다 해도 환영이다. 그가 살인을 하면 할수록, 세상은 더 안전해질 테니까. 극악한 악행인 살인을 선량한 행동의 반열에 올려놓은 문제적 캐릭터 덱스터가 ‘달콤한’ 인물이 되어 돌아왔다. 소설은 물론, TV드라마로도 인기를 누린 ‘덱스터’ 시리즈가 탄생 10주년을 맞아 제5작 《달콤한 킬러 덱스터》를 선보인다.
덱스터의 직업은 마이애미 경찰 과학수사팀의 혈흔분석가. 하지만 이는 위장일 뿐 본업은 연쇄살인마만 골라서 처단하는 연쇄살인마다. 어린 시절, 엄마가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본 트라우마가 살인 충동으로 변질되었고, 양아버지 해리의 엄격한 가르침에 의해 ‘긍정적’인 살인마로 거듭나 지금에 이르렀다. 이중생활에 길들여진 덱스터는 매번 진일보하는 악당과 싸우느라 바쁘다. 이번에 맞닥뜨린 악마는 돈과 권력을 이용해 사람을 납치‧살해한 후 인육을 먹는 식인 뱀파이어 집단. 상상을 초월하는 놈들의 만행을 정면으로 마주한 덱스터는 내면의 어두운 기운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지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과연 살인의 희열을 포기할 수 있을까 송두리째 흔들린 덱스터의 삶은 어두운 곳에 머무르지도, 밝은 세계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심각한 자아분열 상태에 부닥친다.
아빠 덱스터 vs 살인마 덱스터 덱스터 속 두 본능의 치열한 각축전, 최후의 승자는?
갓 태어난 딸을 본 순간, ‘과거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선언한 덱스터는, 살인을 접고 아이를 발레 학원에 데려다주는 아빠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주변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덱스터처럼 살인 충동을 가진 리타의 아이들은 180도 변한 덱스터에게 불평해대고, 동생 데보라 경사는 어둠의 존재를 끌어들여서라도 납치사건을 해결해내라고 덱스터를 닦달한다. 게다가 불쑥 나타난 형 브라이언은 무언가 숨기는 듯 음흉한 미소를 계속해서 날린다. 살인을 부추기는 검은 승객 또한 아무리 쫓아내도 끈덕지게 달라붙어 덱스터를 괴롭힌다. 살인 본능을 버리기에도, 가정적인 아빠가 되기에도 어려운 상황. ‘아빠’와 ‘살인마’, 덱스터의 두 본능이 벌이는 치열한 싸움에서 과연 어느 쪽이 살아남을 것인가 덱스터는 전처럼 칼을 휘둘러 악당을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달콤한 킬러 덱스터》는 스릴러와 액션과 드라마를 최상의 비율로 엮어낸 회심작으로, 극한으로 치닫는 덱스터의 심리변화와 스릴감 넘치는 전개는 독자들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인도할 것이다.
성실한 경찰, 착한 연쇄살인마, 어수룩한 남편에서 아빠까지! 십 년 동안 이어진 덱스터 시리즈의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잔인한 연쇄살인마이면서도 데보라의 팔뚝펀치를 맞을까 벌벌 떨고, 살인을 하러 가는 길에는 아내가 부탁한 쓰레기봉투를 내다 버리고, 아이들의 말대꾸에 신경이 곤두서는 어수룩한 덱스터. 매력만점의 이 독특한 캐릭터는 2004년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로 첫 선을 보였다. 작가 제프 린제이는 이 작품을 통해 명성을 더했고, 덱스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캐릭터’라는 찬사 속에 인기를 얻었다. 두 번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에서는 보다 완성도 높은 캐릭터와 확장된 플롯으로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았고, TV드라마 <덱스터>까지 가세해 세계적인 ‘덱스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한동안, 아이들의 이름을 ‘덱스터’로 지은 엄마들이 많았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라고. 잇달아 발표한 세 번째 《어둠 속의 덱스터》는 더욱 성숙한 덱스터가 유쾌하고 진중하게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렸고, 네 번째 《친절한 킬러 덱스터》에서는 사상 최강의 적과 맞붙어 살아남는 것은 물론 가정까지 지켜야 했던 덱스터의 처절한 사투를 담았다. 그리고 마침내 독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다섯 번째 《달콤한 킬러 덱스터》! 스스로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했던 덱스터가 딸의 탄생을 계기로 겪게 되는 대혼란의 드라마는, 부단히 성장하는 캐릭터의 흥미로운 진화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강력한 캐릭터의 힘, 인간의 본질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블랙 유머,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든 사건의 소용돌이는 이제 열 살을 맞은 ‘덱스터’ 시리즈가 여전히 건재한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15. 추천평 선과 악의 축을 뒤집어엎은 도발적인 소설! 장르소설 최고의 감각을 지닌 스릴러! _선-센티널 기존의 연쇄살인범들에 싫증나고 지루해질 때, 제프 린제이가 나타나 우리가 틀렸음을 증명했다. 그것도 아주 즐거운 방식으로! _시카고트리뷴 이 섬뜩한 역작의 진정한 매력은 냉소에 찬 덱스터의 목소리다. 짧고 간결하고 똑똑하지만 자기혐오 가득한 그의 스토리텔링은 독자를 소름끼치지만 유쾌하게 만든다. _뉴욕타임스 독창적이고 삐딱한 린제이의 세계관은 건재했다! 어둡지만 코믹한 그의 소설에서 얼터너티브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 _로스앤젤레스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