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소통’의 주 통로다. 건강한 목소리가 곧 경쟁력이다. 이 건강한 목소리를 만드는 것이 바로 자연스러운 발성이다. “아, 아아아, 아” 자연스러운 발성은 어떻게 나올까.
목소리의 4대 요소는 호흡, 발성, 공명, 조음인데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대가 충분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때 좋은 목소리가 나오는데, 성대의 점막은 피부와 같은 상피조직으로 되어 있어 탄력 유지와 점막의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목이 건조해져 소리가 잘 나지 않을 때는 따뜻한 물이나 목에 좋은 차를 마셔 성대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청아하고 꾀꼬리처럼 맑은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이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자기 목소리 높이로 말할 것.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목소리를 밖에 내뱉을 것. 많이 웃을 것. 탁한 공기는 피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소리가 어떤 귀중한 악기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아, 아아아, 아” 경쾌하게 목소리를 내보자. 세상 그 어떤 유명한 음악가가 내는 악기의 소리보다 더, 소중한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탁 트인 목소리 신체를 깨운다!
커다란 목소리, 목의 힘은 세지고 목이 트인다! 사람이 내는 소리는 목의 소리, 가슴의 소리, 배(단전)의 소리로 구별할 수 있다. 목의 소리는 보통 대화하듯이 가볍게 내는 소리이고 가슴의 소리는 가슴을 의식하면서 약간 힘을 주고 소리를 낼 때 가슴의 악기의 소리통처럼 울리면서 좀 크고 가슴의 진동이 느껴지는 소리이다. 그리고 배(단전)의 소리는 최대의 소리를 낼 때 배에 힘을 주거나 단전의 기운이 올라오면서 나오는 힘찬 소리이다. 그러나 누구나 이 세 가지 소리가 자유롭게 나는 것은 아니고 사람에 따라 각각 걸림이 있다. 목에서 걸림이 있는 사람, 가슴에 걸림이 있는 사람, 배에서 걸림이 있는 사람이 있고 또는 두 곳, 세 곳 모두에서 걸림이 있는 사람도 있다.
소리를 내는 것으로 이 걸림을 약화시킬 수 있다. 목소리를 내는 훈련을 통해 목이 트이고 가슴이 울린다. 목이 트인다 함은 목이 탁하고 약하여 목소리가 가늘고 약하던 사람의 목이 맑고 강해져서 크고 강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며, 가슴이 열린다 함은 마음에 맺혔던 여러 감정의 응어리들이 풀려 마음이 맑고 편하게 되면서 좋은 악기의 소리통처럼 말이나 대화를 할 때 가슴에 상쾌한 울림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매일 건강을 위해 소리를 내보자. 소리를 내는 것으로 목소리의 힘이 세지면서 목이 트이고, 가슴이 열리게 되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고 가늘고 약하던 목소리가 크고 우렁차게 된다. 우렁찬 소리는 자신감이 생기게 하고 온몸의 힘이 넘치게 한다.
떨리는 목소리, 복식 발성호흡법으로 힘 있게! 반면에 건강하지 못한 목소리도 있다. 유독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떨리는 목소리 때문에 고민스럽다면 ‘긴장-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소리는 성대가 접촉할 때 내쉬는 숨소리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때 성대를 접촉하는 근육이 균일한 상태로 수축하지 않거나, 불규칙한 수축이 반복될 때 목소리 떨림이 나타나게 된다.
긴장-피로증후군은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발성에 필요한 근육과 폐 용량이 작고 근육 조절능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후두 주변 근육이 피로를 빨리 느끼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갖고 싶다면 우선 자세를 바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야기할 때 자세를 바로 하는 습관을 들이고, 어깨를 쭉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내리는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긴장-피로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이므로 몸과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복식 발성호흡법으로 완화할 수 있다. 복식 발성호흡법은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 뒤 아랫배로 내려 보냈다가 입으로 ‘프~’ 하면서 내쉬면 된다. 주의할 점은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면 목이 금방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누워서 연습해보자. 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하는 게 복식호흡인데 이는 곧 복식 발성호흡법으로 연결된다. 복식호흡으로 발성을 하면 떨리는 목소리를 고칠 수 있고 힘 있고 윤기가 흐르는 안정된 음성을 만들 수 있다.
웃음, 물 8잔, 목소리 건강의 비밀 소리는 우리 마음의 상태를 반영하지만 소리가 또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도 한다. 소리를 냄으로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기 때문이다. 목소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웃는 것이 좋다. 웃을 때는 안면 근육이 들리게 되는데, 이때 소리 울림통이 커지면서 턱과 입의 운동을 자연스럽게 해주고 성대운동에도 도움을 준다. 웃는 목소리는 가장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생리적 발성을 나타낸다. 복식호흡을 자연스럽게 유지한 채 성대와 목 주변의 긴장을 풀어준다. 따라서 크고 시원하게 웃고 나면 목 안이 오히려 편해지고 목소리가 더 맑아진다. 건강한 목소리를 위해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몸 전체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손으로 목을 상하좌우 쓸어주듯 마사지해주는 것도 건강한 목소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성대를 마르게 해 건조하고 메마른 목소리를 내게 한다.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 찬 음식도 좋은 목소리엔 맞지 않다. 술이나 담배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유제품, 설탕이 들어가 있는 주스류도 좋은 목소리를 내는데 방해가 되므로 이런 것은 말하기 3~4시간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의 신호 소리를 듣자!
‘딱딱’ 턱이 내는 소리 턱관절 장애 턱관절 장애는 입을 벌릴 때마다 ‘딱딱’ 소리가 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턱관절 잡음과 통증은 턱관절 내에 이상이 생긴 것을 의미하므로, 관절에 잡음이 난다면 추후에 턱관절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이니 턱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하품을 할 때는 턱을 받쳐 주어 턱이 무리하게 벌어지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딱딱한 빵이나 고기, 오징어 같이 질긴 음식은 물어서 끊지 않고, 관절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면 관절 잡음이 적게 나는 쪽으로 씹도록 한다. 턱관절에 무리가 가는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도 필요하다.
‘뚝뚝’ 무릎이 내는 소리 무릎 관절염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서 쑤신다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 여성, 강도 높은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도 무릎 관절염이 나타난다. 또한, 무릎 관절염은 과체중이나 비만일수록 위험하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체중을 지탱하는 신체부위로 과도한 체중일수록 무릎 관절에 전해지는 하중도 무거워져서 무릎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크다. 무릎 관절염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운동이다. 약물이나 주사는 단기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절의 마모를 지속시키기 때문에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음음’ 목이 내는 탁한 목소리 역류성 후두염 ‘음음’ 소리와 함께 목을 가다듬어도 개운하지 않은 역류성 후두염. 역류성 후두염이란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넘어와 후두를 자극해 발생된다. 만성적으로 목에 이물감을 느끼거나 가래를 뱉고 싶지만 기침을 해도 나오는 것이 별로 없고 목소리는 쉽게 피곤해질 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면 평소와 다른 목소리가 되기도 한다. 역류성 후두염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피하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 때는 헛기침을 하지 말고 물을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