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재생에너지특구, 일자리 창출, 농촌가정 지원 건의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시가 농어촌 정주기반 강화와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도농상생과 지역개발의 모범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 김현정 평택시을지역위원장은 소병훈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지난 5일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와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인구소멸 억제를 위한 농어촌 정주기반 강화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농업 소득원 개발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 시행되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과 농촌공간계획법에 따라 경기도에서 기업의 RE100수요가 많고, 농지면적이 넓기로 손꼽히는 평택시를 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농촌소득을 드높일 수 있다”며 “경기도 전체 농지중 11%에 이르는 평택시 농지 1만7,478ha에서 발전용량 8GW이상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택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대를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해 농지의 일시사용기간을 8년에서 20년이상으로 늘리는 규제 특례를 적용한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역 기업의 RE100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탁영농회사 취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여성을 중심으로 한 가족복지를 강화해서 인구소멸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의 귀농정책은 창업농에만 한정돼 왔는데, 실제로 스스로 창업을 통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젊은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며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농협이나 영농법인 등이 운영하는 위탁영농회사에 취업하는 젊은이들의 인건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취업농을 육성해서 창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단계적으로 배양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근로자들을 위한 정부의 기숙사 신축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의 농기업, 대학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농업인 재교육 체계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농촌가정 지원정책으로 ▲자녀숫자, 소득수준 등을 토대로 농촌 가정에 대한 가족수당 지급 ▲여성농업인센터와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 보급 확대 ▲여성 농업인 바우처 지원금 증액(1인당 연간 20만원→100만원) ▲여성 농업인 CEO 육성·지원 사업 추진 ▲읍·면 부녀회를 비롯한 여성공동체 지원사업 신설 및 예산 확보 ▲읍·면주택 청장년 임대 보증금 저리융자 지원 등을 제안해서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병훈 국회 농해수위원장에게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79억1,300만원 ▲포승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05억원 ▲농산물가공 품질관리 디지털 기반조성 사업 4억원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7억5,000만원 ▲자녀안심 그린숲 3억원 등 평택시 국비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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