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황새가족지킴이모임(대표 김영정)은 지난 9일 천연기념물 제199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황새의 번식을 돕는 둥지탑을 평택시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한 둥지탑은 황새복원연구센터가 복원 과정을 거쳐 방사한 후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정착을 시도한 황새 부부 ‘호야(C01)’와 ‘양황이(E45)’의 이주를 위하여, 안중황새가족지킴이모임에서 시민 모금 운동을 진행하여 안중읍 학현리에 설치한 시설이다. 높은 곳에 정착해 번식하는 황새의 습성에 맞추어 13m의 높이로 제작됐다. 둥지탑 주변에서는 황새복원연구센터가 황새의 정착 유도 활동을 진행하여 황새 부부를 시설 주변까지 이끄는 데 성공했다. 아파트의 기울어진 지붕과 강한 바람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새 부부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시민들은 안중황새가족지킴이모임을 결성하고 모금 활동에 참여하는 등 평택을 방문한 황새를 맞이하는 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영정 안중황새가족지킴이모임 대표는 “황새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둥지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황새 보호에 앞장서는 평택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황새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둥지탑을 기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도 시민들의 바람에 부응하여 황새 등 보호종이 머물 수 있도록 자연환경 보호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