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와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박결)는 23일 시청 시장실에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에 긴급구호 및 복구를 위한 특별성금 57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시리아 접경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해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지난 12일부터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나섰다. 모금활동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말에 많이 모이는 아시아마트와 한국어교실이 운영되는 외국인복지센터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진과 화산 폭발 등으로 자연재해를 겪었던 중국, 필리핀, 미얀마 등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고, 남을 돕는 마음을 한국을 통해 배웠다”면서 모금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번 모금 활동에는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공동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공동체(회장 조자룡)는 2008년 쓰촨성 지진을 떠올리며 정왕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는 중국인 상인들을 직접 만나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 나눔의 가치 실천에 앞장섰다. 아울러, 임병택 시흥시장은 율곡 대상 우수지자체장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 특별성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지역의 구호품 지원과 재건 등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다양한 국적을 지닌 시흥시 외국인 주민들이 뜻깊은 행사에 함께 참여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행복한 변화로 새로운 시흥을 만들어가는 데 동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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