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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행정력 총동원해 시민보호하겠다” 수원 발발이 박병화 화성 거주 반대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22/10/31 [18:14]

정명근 화성시장, “행정력 총동원해 시민보호하겠다” 수원 발발이 박병화 화성 거주 반대

김용환 기자 | 입력 : 2022/10/31 [18:14]
 
정명근 화성시장은 31일 봉담읍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를 공식 반대했다.
 
31일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한 박병화는 구속되기 전까지 수원시에 거주했던것으로 알려져있다. 출소 이후 수원에 거주하는게 아닌가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박병화의 실거주지는 화성시 봉담읍 소재의 원룸으로 정해졌다.
 
박병화의 거주지는 수원대학교 후문에서 불과 100미터 가량 떨어진 원룸촌이다. 골목길 안쪽으로 원룸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고, 대부분 학생들이 입주해있어 위험에 노출된건 아닌가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31일 오전 화성서부경찰서를 통해 법무부로부터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시에서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연쇄성범죄자 박병화의 출소 및 화성시 거주를 통보받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를 하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법무부에서는 "일부 언론에서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시설에서 거주할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본인과 가족이 정한 거주지에서 거주하게 될것이며, 법무부가 주거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는 없다. 구체적인 거주지역은 출소 당일 여성가족부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할 예정" 이라고 강조했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 시장은 “연쇄 성폭행범과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일 국민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법무부는 성범죄자 출소 이후 주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 며, 연쇄 성폭행범의 거주지가 주거 및 대학가 밀집지역임에도 이를 간과하고 법무부가 시와의 협의나 안전장치도 없이 졸속 추진한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시민들께서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 TF팀을 구성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을 보호할 충분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흉악범이 우리 사회 내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지회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송옥주 의원, 이원욱 의원, 권칠승 국회의원,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박철수 수원대학교 총장, 김태일 장안대학교 총장, 서명수 협성대학교 총장 직무대리, 이정은 봉담읍 주민자치회 회장, 한장희 봉담읍 체육진흥회장을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 200여명이 참석해 연쇄 성폭행범의 거주를 규탄하며 반대했다.
 
긴급 기자회견 후에는 정 시장은 수원대학교 후문으로 자리를 옮겨 퇴거를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했다. "박병화의 거주를 알리지 않고 방을 구한 건 사기 행위에 준하는 위법 계약이다. 원룸 관계자와 협의해 계약을 철회하고 강제 퇴거할 수 있도록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화가 입주한 원룸 건물주 가족 또한 "오늘 오전에야 박병화가 입주했다는 사실을 마을 이장을 통해 알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리며, "화성시와 함께 강제 퇴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시장은 수원대학교로 이동해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진행했으며, 과천 정부청사 법무부 앞에서 화성시장 법무부 규탄 대회를 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무부의 졸속행정을 규탄함과 동시에 시민안전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금일 확인해 본 수원대학교 후문에 있는 폐쇄회로(CC)TV 미작동 상태였으며, 박병화 거주지 앞에 폐쇄회로(CC)TV는 긴급버튼이 뒤로 부착되어 눈에 띄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박병화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와 핫라인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여성·청소년 강력팀 3명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치안 관리에 나선다. 주거지 주변 지자체와 협의해 폐쇄회로(CC)TV 등 범죄 예방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박병화 거주지 앞에 순찰초소를 설치해 기동 순찰대, 보호관찰소 관계자, 경찰이 상시 주둔하며 순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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