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어떤 안전조치도 하지 않고 박달우회로 교량조인트 보수공사를 진행해 박달우회도로 밑 안양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4월1일 설계를 시작으로 진행된 교량1종 시설물 보수보강공사는 박달1교, 박달2교, 호계고가교, 호계대교, 예술공원고가교, 비산고가교를 대상으로 균열보수, 철근노출단면보수, 신축이음교체, 부품교체 등 공사를 하게 되며 ㈜정신이엔시가 입찰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대한이엔씨가 박달우회도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로 보수공사를 하게 되면 통행하는 차량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통제하여야 하며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관 또는 모범운전자를 배치하여 현장을 지도관리 해야 한다. 그러나 박달우회로 보수공사에서는 공사근로자들의 안전의무 위반, 교량 하부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심각한 안전불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폐콘크리트들과 산소용접으로 인한 쇳물, 비산먼지 등이 그대로 교량 하부로 떨어져 시민의 안전은 물론 건축폐기물에 대한 온전한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양시 주무부서는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하고 안전시설을 즉각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말했지만 이틀이 지난 지금도 안전망이나 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 강행하고 있다. 이는 관리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한다는 비난과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보지도 않고 전화로만 보고를 받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일삼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설계 당시부터 안전망과 휀스 등 안전조치 전반이 설계도면에 누락되어 공사가 진행된 점으로 미뤄 관리감독 주무부서의 직무해태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양천변 박달우회로 하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던 한 시민은 “지금 돌덩어리들과 불똥이 떨어지는데도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망이나 안전펜스, 공사개요 안내판, 안전 안내가이드 요원도 배치되지 않고 있다”며 “하청업체가 공사비 아끼려고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은 다 빼먹고 시민의 생명은 내팽겨친 전형적인 건설비리 아닌가?”라고 의혹제기와 비난을 강하게 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불감증과 관리감독 소홀 등 직무태만에 대해 안양시의 보다 적극적인 공무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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