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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향기는 아이들의 감성과 지성에 자양분이 되고

나무와 책과 가족과 사랑과 향기가 있는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인터뷰

김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4/19 [10:14]

이쁜향기는 아이들의 감성과 지성에 자양분이 되고

나무와 책과 가족과 사랑과 향기가 있는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인터뷰
김은영 기자 | 입력 : 2022/04/19 [10:14]

문을 열고 들어선 작은도서관 안에 편백나무 향기가 가슴에 콕 와닿는다. 이내 곧 책꽂이 도서에서 풍기는 종이 냄새와 함께 달콤한 향기가 코 끝에 와닿는다.
 
한눈에 보아도 편백나무로 잘 짜여진 책꽂이와 인테리어 벽면 등에서는 엄마와 아빠들의 정겨움이 물씬 풍겨나는 흔적들이 느껴진다.
 
청계동에 위치한 작은 마을 도서관인 ‘사통이네 작은도서관’은 청계4통에 사는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하고 마을주민인 ‘우리 엄마와 우리 아빠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곳으로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청계동을 찾는 등산객이나 방문객 등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고 쉼을 얻고 갈 수 있는 마을 주민들 소통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사통팔달 모든 곳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통크게 정을 나눌수 있고 힐링을 할 수 있는 곳, 그래서 도서관 이름도 ‘사통이네’다.
 
특히 이곳 사통이네 작은도서관에서는 ‘의왕인생대학’과 연계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자체 강좌와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사통이네 작은도서관을 가 보았다.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 인사말 및 함께 하는 사람들 소개
 
안녕하세요. 사통이네는 8명의 운영위원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별명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고관절, 고래, 녹차, 도치, 박화백, 무주베어, 청어, 홍삼입니다.
 
그리고 10분의 자원활동가분들이 사서 자원봉사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 사통이네 소개 및 의왕인생대학에 대해서
 
2018년 10월에 개관한 사통이네 작은도서관(사통이네 책마당)은 청계동에서 행복한청계동마을모임을 꾸리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만든 사립 작은도서관입니다.
 
가끔 사통이가 누구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청계4통에 있어서 사통이네고, 사방으로 통하는 곳이 되라고 사통이네입니다.
 
사통이네는 2019년 여름부터 의왕인생대학 거점공간으로 지정되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라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매년 인생대학을 열고 청계동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한 동네 도서관이지만 의왕인생대학 덕분에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 사통이네만의 차별화된 주요 프로그램
 
사통이네는 올 한 해 옛이야기와 신화를 중심으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서정오 선생님과 임정자 선생님을 모시고 옛이야기와 신화 특강도 열고요, 마을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자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 사통이네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분들에 대한 바램
 
도서관은 책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공간이자만, 사통이네는 도서관보다도 동네 마당 같은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공급자와 서비스 소비자가 만나는 조용한 독서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하는 씨끌벅적한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 주민분들이 사통이네에 후원도 하고 사서 자원봉사도 할 수 있겠지요. 또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마을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 작은도서관 운영방침 및 교육철학
 
사통이네에는 두 가지가 없습니다. 첫째는 미디어구요, 둘째는 학습도서입니다.
 
과거에는 미디어를 이용하려면 도서관에 가야했던 때가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미디어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을 찾기가 힘듭니다.
 
사통이네에 와서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화면이 대신 종이와 사람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 학습해야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재미를 위해 책을 읽고, 예술활동과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사통이네 작은도서관
## 코로나19 종식 이후, 올 하반기 또는 내년도 계획이나 목표, 비전이 있다면 소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통이네 주변에 새로 이사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사통이네를 알릴 기회도 갖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과 갈미문화마을 책축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고, 도서관 자체적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해볼 생각입니다.
 
## 2년 넘게,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의왕시민들께 한마디
 
지난 2년은 의왕시민 도두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2년을 합심하여 잘 견디어낸 만큼 올해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서로 만나 웃음꽃을 피울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사통이네는 그런 만남의 기회를 많이많이 제공하고 싶습니다. 청계동에 오시면 사통이네를 꼭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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