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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아르뱅주의

김대영 기자 | 기사입력 2014/02/10 [15:03]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김대영 기자 | 입력 : 2014/02/10 [15:03]

1.도서명 :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2.책쓴이 : 신광은

3.정가 : 18,000원

4.출간일 : 2014년 2월 12일

5.ISBN : 978-89-97760-71-8  03230

6.쪽수  : 512p

7.판형  : 152*215

8. 분류
-국내도서 > 종교 > 기독교 > 목회와 신학 > 신학일반
-국내도서 > 인문 > 종교학/신화학 > 종교비평/비교종교학

9. 책 소개 나쁜 신학이 판매하는 ‘쉬워도 너무 쉬운’ 구원론!
끝없이 추락하는 한국 교회, 그 타락의 원인은 무엇인가  교회의 윤리적 실패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신학적 요인과 얽혀 있다. 왜곡된 이신칭의와 예정론이 만들어낸 지독한 편의주의의 산물, 아르뱅주의! 한국 교회를 병들게 한 돌연변이 괴물 신학이 저지른 행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성서의 기반 위에서 전하는 쉽고도 깊이 있는 성찰과 대안!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값싼 은혜를 파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인내가 바닥을 드러내기 전 다시 쓰는 종교개혁!

*아르뱅주의 : 아르미니우스주의(Arminianism)와 칼뱅주의(Calvinism)의 최악의 조합을 뜻하는 저자의 신조어. 아르미니우스주의식 ‘구원의 확신’과 칼뱅주의식 ‘성도의 견인’을 제멋대로 결합한 편의주의 신학으로 오늘날 한국 교회가 발행하고 있는 21세기형 면죄부.

10. 책 속에서
하지만 오늘날 한국 교회는 이러한 식의 회개를 가르치지 않는다. 위선자가 거짓 눈물과 입에 발린 말로 회개하노라 할 때, 교회는 그 회개의 진정성을 감별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날마다 죄를 짓고선 주일날 되면 교회에 가서 “회개합니다”를 반복하는 집사, 권사, 장로, 그리고 목사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신자가 그렇게 회개한 후 곧바로 죄를 향해 달려갈 때 교회는 이를 분별하여 책망할 권한과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희대의 고문기술자가 신학교를 나와 목사가 될 때에도, 평생 살인과 탄압과 강탈을 일삼던 독재자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지옥이 두려워 예수를 믿겠노라 할 때에도 교회는 그들에게 침례를 베풀기 전, 먼저 그의 회개가 진실한지 검증할 권리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죄의 평준화는 무엇인가  개신교의 설교에 따르면 죄는 다 똑같다. 큰 죄와 작은 죄, 중죄와 경죄, 회개 가능한 죄와 회개 불가능한 죄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죄는 다 똑같이 지옥에 던져질 죄다. 영혼의 민주화란 무엇인가  그것은 선인과 악인,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마음으로 죄 지은 자와 행위로 죄 지은 자, 위대한 신앙인과 흉악한 악인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죄의 평준화와 영혼의 민주화의 결과 은총의 동일화가 이루어진다. 하나님 보시기에 모두 똑같이 죄인이다. 이러한 은총의 동일화가 이신칭의 교리와 결합하자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믿기만 하면 큰 죄든 작은 죄든 무조건 전부 용서받는다.(79-81쪽)

아르뱅주의라는 신학이 있는가  물론 그런 신학은 없다. 누구도 그런 신학을 정리해서 발표한 적은 없다. 이것은 칼뱅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긴장이 점점 이완되는 과정 중에 둘이 서서히 가까워지다가 나중에는 아예 두 신학의 요소들 중 마음에 드는 것만을 뽑아 하나로 결합해 만들어낸 신학이다. 즉 아르뱅주의는 주창자가 없는 신학이다. 이 신학은 대중의 취향에 맞추려는 이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신학이다. 수많은 목회자가 현장에서 목회하면서 만들어낸 다양한 성서공부 교재나 설교집 등에서 상당히 뚜렷한 형태로 나타난다. 아르뱅주의는 누구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음 직한 논리들의 결합체다.(221-222쪽)

아르뱅주의의 두 번째 특징은 반지성주의이다. 한마디로 아르뱅주의는 진지한 사유를 결여하고 있다. 편의주의가 초대하는 논리적 모순 같은 것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1)나는 예수를 믿기로 결단한다(아르미니우스주의). (2)하나님은 나를 끝까지 붙드신다(칼뱅주의). 이 두 가지 주장은 조화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1)에서 자신이 예수를 믿기로 결단하는 것은 그러한 자유의지를 부인하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기로 결단할 수 있다면 같은 논리로 그는 자신의 믿음을 부인하기로 결단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처럼 명백한 논리적 오류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는 것은 진지하게 사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말한다. 어차피 신학으로, 논리로, 교리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십자가의 보혈! 이것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단순한 복음을 믿어라. 명백한 진리 안에 거하라. 토론하고 생각하고 논쟁할 시간 있으면 나가서 한 영혼이라도 복음을 전하라.(290쪽)

믿음이란 예수를 통치자로 인정한다는 뜻이며, 이는 예수의 통치를 받든다는 뜻이며, 예수의 통치란 결국 예수께서 말씀하신 생명의 길을 걷는다는 것을 뜻한다. 예수는 생명의 길을 명령했다. 만일 예수가 최고 통수권자라면 예수의 명령은 마땅히 받들고 추종해야 할 어명이다. 곧 믿음은 새로운 존재로의 삶이다. 이러한 초대교회의 믿음관에서 믿음과 행위는 분리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믿음을 행위와 대립시키는 지금의 통상적 개신교 구원관은 대수술이 필요하다.(480쪽)

11. 저자 소개
신광은 두 발을 딛고 있는 ‘지금 이곳’에서 철저한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삶을 살아내고자 열음터교회를 개척해 수년째 섬기고 있다. 또한 “세상 속 그리스도인의 실존과 삶”이라는 문제에 대해 성서적 비전을 제시한 우리 시대 가장 독창적인 기독교 사상가 자크 엘륄의 신학적‧사회학적 통찰을 우리 정황에 새롭게 적용시키며 창조적으로 해석해내는 주목할 소장 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엘륄과 같이 성서와 세상에 대한 포괄적이고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를 둘러싸고 압도하는 현실 앞에서 타협하지 않으며, 실존적 모순과 갈등을 온몸으로 껴안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교회의 교회 됨을 위해 몸부림치며 연구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대전에 위치한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M.Div.)과 (Th.M.)을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Ph.D.)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메가처치 논박》이 있다.

12. 출판사 서평
한국 교회가 만들어낸 정체불명의 괴물 신학, 아르뱅주의!
칼뱅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를 교묘하게 결합시킨
‘값싼 구원론’으로부터 벗어날 대안과 성찰!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 중 어느 교회가 더 개혁이 필요한가를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2012년 <시사in>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회의 신뢰도(26.4퍼센트)는 가톨릭교회(57.6퍼센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의 이유로는 ‘불투명한 재정 사용’, ‘교회지도자들의 타락’, ‘성서와 반대되는 성도들의 삶’(2013년 기윤실 여론조사) 등이 높은 순위에 있었다. 가톨릭교회의 부패로 일어난 개신교회의 종교개혁 전통을 무색케 하는 결과다.

개신교회 목회자들이 헌금횡령, 성추행, 논문표절 등 갖가지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진심어린 회개와 사과도 없이 여전히 대형교회 담임으로 있거나, 버젓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한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몇몇 교회지도자들의 인간적인 연약함으로 생겨난 우발적인 도덕적 스캔들이 아니라, 고도로 정교하고 치밀한 신학적 기반 위에서 저지르는 체계적이고도 구조적인 그리고 매우 악질적인 죄악상으로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교회의 윤리적 실패는 신학적 요인과 얽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왜곡되어온 구원론에 관한 신학이 지금의 한국 교회의 도덕적 실패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 책은 그 옛날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일어난 종교개혁 시대부터 시작하여(1부), 칼뱅주의, 아르미니우스주의를 개관하고(2-3부), 결코 섞일 수 없는 이 두 신학을 제멋대로 결합시켜 한국 교회가 만들어낸 괴물 신학 ‘아르뱅주의’를 낱낱이 파헤친다(4부). 사실 저자가 정말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4부, 아르뱅주의를 분석하는 일부터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론신학이 아니라 대중신학에 초첨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급적 쉬운 용어와 표현으로 두 신학을 앞서 설명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신자들이 신학의 개혁을 통해 교회 개혁에 동참할 수 있는 데 목표를 두었다. 또한 신학자와 교회지도자가 아닌 성도가 함께 제3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5-6부). 조국 교회가 진정으로 변화되고, 그리스도가 기뻐하시는 교회로 돌아가며, 종교개혁이 다시 한 번 개혁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돋보이는 책이다.

# 한국 교회를 타락케 한 정체불명의 신학, 아르뱅주의
아르미니우스주의(Arminianism)와 칼뱅주의(Calvinism)의 최악의 조합을 뜻하는 ‘아르뱅주의’는 저자가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주창자도 없고 따로 정리된 글도 없으며, 체계적인 형태로 조직된 적도 없는 신학이나 지금 한국 교회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는 대중적 구원론이다.
(1) 내가 복음을 받아들이면 구원 받을 수 있다.(아르미니우스주의식 구원의 확신)
(2) 하나님은 나의 구원을 절대 취소시키지 않는다.(칼뱅주의식 성도의 견인)
로 정리될 수 있는 이 신학은 구원을 받기로 결정하는 선택권은 ‘인간’에게 있으나, 취소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오류투성이의 논리를 지니고 있다. 이 논리는 어떠한 죄를 저질러도 천국 갈 수 있다는 치명적이고도 위험한 신앙을 갖게 만들었다. 이것은 지금의 한국 교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 교회가 발행하고 있는 21세기형 면죄부가 되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왜곡된 이신칭의과 예정론이 만들어낸 아르뱅주의가 초래한 한국 개신교회의 현상황을 쉽고도 깊이 있게 분석한다.

# 신학자와 교회지도자를 넘어 평신도가 읽어야 할 책
이 책은 신학자와 교회지도자들이 신학적 논쟁을 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오히려 평신도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진지한 사유가 결여된 아르뱅주의를 버젓이 가르치며 신자를 유린하고 있는 교회지도자들에게 더 이상 놀아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죄 있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나님이 다 용서해주셨다” “교회 권위에 반박해서는 안 된다” 등의 논리로 성도들을 방패삼아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교회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신학자들을 위한 이론신학이라기보다는 교회 개혁을 위한 실제적이고도 윤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대중신학서이다.

# 함께 만들어가는 제3의 길, 실천과 대안
저자는 교회에 만연해 있는 아르뱅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500년 개신교회 역사를 통해, 순수했던 교리들이 어떤 식으로 오류에 빠지고 타락했는지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며, 우리가 자주 범하는 신학적 실패가 무엇인지 파악했다. 그리고 제3의 길을 모색하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제시한다. “성서는 변하지 않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신학은 변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강력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더 올바르고 좋은 신학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 바른 신학이 바른 실천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았다. 새롭고도 바른 신학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13. 차례
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 종교개혁의 폭풍 전야
1) 면죄부, 종교개혁의 발화점
2) <밀양>이 고발하는 현대판 면죄부
3) 한국 교회가 남발하는 면죄부

2부: 칼뱅주의 개요
1) 구원론의 뇌관, 칼뱅주의 예정론
2) 칼뱅주의 5대 교리, 튤립
3) 칼뱅주의의 윤리적 추진력

3부: 아르미니우스주의 개요
1)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 논쟁
2) 아르미니우스주의 5대 교리
3) 칼뱅주의의 문제를 해결했는가
4) 아르미니우스주의의 윤리적 추진력

4부: 한국 교회의 면죄부, 아르뱅주의
1) 아르뱅주의란 무엇인가
2) 아르뱅주의의 무율법주의
3) 아르뱅주의의 역사
4) 아르뱅주의의 값싼 은총

5부: 제3의 길을 찾아서
1) 그리스 철학의 우물
2) 아우구스티누스의 우물
3) 루터의 우물

6부 : 새로운 구원론을 위한 제언
1) 성서적 구원관의 도식
2) 새로운 구원론 정립을 위한 네 가지 지침

에필로그
감사의 글


14. 추천의 글
성경과 교회사와 한국 교회의 현실을 종횡무진하면서 구체적 대안을 내놓으려는 저자의 영성과 지성에 놀란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지혜와 통찰을 틀림없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박철수 (전 분당두레교회 담임목사, <축복의 혁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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