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곽미숙, 고양6)은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을 경기도 주요 직위에 내정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불공정한 인사정책을 비판하며 정상적인 도정을 위해 제대로 된 인사정책을 펼 것을 촉구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포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설된 경제부지사에 자신의 측근인 김용진씨를 내정했다. 김용진씨는 김 지사가 기재부 장관을 할 때 기재부 제2차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김동연 선대위 비서실장으로 김 지사를 보좌했고,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 지사의 최측근이다. 편법과 꼼수, 무리수를 거듭해가며 경제부지사를 밀어부친 이유가 이것이었나 허망함과 절망감을 금할 수 없다. 처음부터 김용진씨를 염두에 두고, 그를 위한 자리를 만든 것 아닌가 민주당이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사적 채용’이 여기에는 적용되지 않는지 묻고 싶다. 내가 하면 ‘공정 채용’이고, 남이 하면 ‘사적 채용’인가? 도지사 선거에 도움을 주었고, 인수위원장을 역임했던 염태영씨의 도정자문회의 의장 위촉도 마찬가지다. 염태영씨는 지난 6월 13일 기자회견에서 “민선8기 선거캠프 출신이나 인수위 참여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측근인사나 보은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런 분을 자리에 앉히는 것이 김동연식 공정인사인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부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 그 자리는 지역 상황을 잘 아는 지방행정 전문가가 맡아야 할 것이다. 지방행정 경험이 전무한 김용진씨의 내정은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것이다. 모피아들이 중앙의 주요 경제기관을 장악하는 것도 모자라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이번 인사는 지방자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고,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경기도 공무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경기도는 모피아의 새로운 식민지가 아니다. 진정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싶다면 공정한 인사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 선거를 도와준 측근들을 위해 새로운 자리를 만들고, 열심히 일해온 사람들의 자리를 빼앗으면서 ‘공정’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일’일 것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비정상적인 도정이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도민과 함께 싸울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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