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엘리엇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우리 국민에게 잔인한 달은 6월이다. 72년 전 북한 공산당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제1.2차 세계대전과 유사한 국제전으로 전개되었다. 곧 전쟁 발발 2일 후인 6월 27일 U.N창립 최초로 침략을 당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한 U.N 안전보장 이사회의 결의로 U.N군이 한국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그 숫자는 전투참가 16개국, 의료지원 5개국, 물자 지원 등 63개국이다. 이는 번개에 불을 붙이는 전광석화로 미국 제 33대 대통령 트루만은 27일 맥아더 원수를 한국전의 최고 사령관에 임명 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1,129일, 즉 3년 1개월 4일만인 1953 년7월 27일 휴전, 실제로 유엔군의 승리로 끝났다. 맨 주먹 붉은 피로 적군을 막아낸 기적이다. 그러나 전쟁이 가져온 슬픔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는 표현이 불가하다. 한국군 62만, 미군 4만, 유엔군 16만명이 전사하였다. 전쟁은 힘의 대결이다. 무기가 살상 목적으로 동원된다. 전쟁이 나면 인간짐승 세상이 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쟁만은 피하여야 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기를 기도하고 있다. 또 한번의 기적을 구하는 것이다. 매년 6월이 되면 살아나는 슬픔을 서로 달랜다. 얼마전 캐나다 왕립사관학교 생도 제이컵 트랜터가 6.25 한국 전투에 참전하여 전사한 증조 할아버지의 묘비를 부산 유엔군 묘역에서 보는 순간 "숨이 멎는듯 했다 " 고 하였다. 어찌 이 청년 뿐이겠는가? 현충의 노래 song of memorial day 조지훈 작사 / 임원식 작곡 겨레와 나라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의가슴에 님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 아 그충성 새로워라. 6월이 오면 진한 눈물을 흘린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조국의 땅과 하늘과 바다에 던진 선열들 앞에 머리를 숙인다. 깨어진 유리병 조각만도 못한 이념에 속아 북괴군은 1950.6.25 새벽부터 형제의 가슴에 총질을 하였다. 남부여대(男負女戴) 피난민들의 머리 위에 폭탄을 던졌다. 모윤숙이 찾아낸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소위의 빛 바랜 계급장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한마디에 강원도 화전민의 아들 9살 이승복 어린이는 1968년 울진 삼척에 침투한 무장공비의 칼에 난도질 되었다. 잔인한 공산당이다. 한발에 242억원짜리 미사일을 새총 쏘듯한다. "엎드리면 코 닿을 땅 대동강변 내고향, 애절타 내 혈육은 언제 볼까 하노라" 북한땅에 두고 온 어머님과 동생을 생각하며 평생 눈물 흘리는 이범영 시조 작가의 한이다. 오늘도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도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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