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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이 살아있다!

양명여자고등학교 신지원 학생, 한문제 틀린 진짜 만점자

안양신문 | 기사입력 2015/02/01 [15:28]

공교육이 살아있다!

양명여자고등학교 신지원 학생, 한문제 틀린 진짜 만점자
안양신문 | 입력 : 2015/02/01 [15:28]


- 양명여고 신지원 학생, 한문제 틀린 진짜 만점자
- 以文會友 (이문회우) : 학문으로써 친구를 모음


2015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 결과표가 나오는, 3일 흰눈이 내리는 가운데 양명여자고등학교를 찾았다. 인터뷰 주인공 신지원학생은 마냥 갸날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강단이 있어 보였다.


이번 수능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그러나 전국 만점자가 인문계,자연계 통틀어 29명(인문계 8명, 자연계 21명)이라는 것만 보아도 수능은 역시 수능인 셈이다.


신지원 학생은 인문계열 한국사 영역에서만 한문제를 틀렸다. 점수편차로 보면 안양시 또 다른 만점자보다 점수가 높다.


특히 신지원 학생은 학원이 아닌 학교수업(공교육이라 한다) 위주의 학습을 통해서 일궈낸 점수여서 박수갈채를 받을만 하다. 요즘같이 사교육이 싹쓸이 하고 있는 교육풍토속에서 진정으로 빛을 발하는 공교육의 살아있는 샘플링이라고 하고 싶다.


신지원 학생의 담임 박명규 교사는 "지원이는 몸이 아파 조퇴를 해야하는 몸상태에서도 야간자율학습을 끝까지 남아 마무리를 하고 가는 강한 학생" 이라며, "쉽지않은 환경속에서도 국영수 만점과 사탐영역에서 한문제만 틀리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서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고 말한다.


또한 신지원 학생은 양명여고에서 운영중인 "문우재 프로그램"에서 공부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1학년, 2학년 학생들에게 선배로써의 멘토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학생들 인기투표에서 항상 몰표를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짱인 학생이라고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칭찬 일색이다.


양명여자고등학교 김동국 교장은 "이번 신지원 학생의 우수한 성적은 공교육의 놀라운 승리라며 그동안 학교수업에 열심히 임해준 지원이와 물심양면으로 아끼고 사랑해주신 지원이 부모님,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사회로 가는 '문'을 하나 열였다고 하는 지원이는 미래의 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안양신문은 2015년 대학생이 된 지원이의 모습이 보고 싶다. 그리고 대학생 명예기자로 위촉하고 싶다. 앞으로 남아있는 무수히 많은 문들을 기쁜마음으로 열고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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