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락 세원 7천 3백만 원 찾아낸 고양시 일산동구 강규선 녹지관리팀장
김하늘 기자 | 입력 : 2014/12/05 [12:18]
요즘 대부분의 지자체가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고양시도 예외가 아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누락된 세원을 발굴한 공직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고양시 일산동구 환경녹지과에 근무하는 강규선 녹지관리팀장이다.
녹지관리팀에서는 공원·녹지 사용을 허가해 주고 점용료를 받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원 등지에 전력선이나 각종 배관을 설치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래 전에 점용허가를 받은 시설에 대해서는 여력이 없어 수시로 변동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매년 관행적으로 점용료를 부과해 왔다.
하지만 강 팀장은 점용허가를 받은 시설물에서 점용면적이 바뀌거나 변동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해당 업무를 담당한 새내기 직원과 함께 공원, 녹지 319필지를 조사하고 점용허가 내역을 일일이 확인했다. 조사량이 방대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조사한 적도 많았다.
땀 흘린 노력이 헛되지 않아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사용하던 전력박스, 전주, 전력관로 등을 상당 수 찾아냈다. 찾아낸 시설물에 최근 5년치 변상금 7천 3백만 원을 부과했다.
또 내년부터 매년 1천 4백만 원의 추가 점용료도 기대된다. 강 팀장은 세원 발굴의 공을 인정받아 시에서 산업 시찰의 포상이 주어졌으나, 새내기 직원에게 기꺼이 양보하기도 했다.
강 팀장은 평소 녹지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바탕으로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으며, 직원들을 잘 이끌고 보살펴 주고 있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공원과 녹지를 일일이 조사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누락된 세원을 찾아내 보람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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