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뷰

심규순 의원, 인덕원 기름냄새 원인 규명 ‘오염된 지하수 채집과정에서 발생’

송유관 밸브 누출 의혹에서 오염 지하수 채집 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

정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1/07/19 [10:41]

심규순 의원, 인덕원 기름냄새 원인 규명 ‘오염된 지하수 채집과정에서 발생’

송유관 밸브 누출 의혹에서 오염 지하수 채집 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
정현우 기자 | 입력 : 2021/07/19 [10:41]
송유관 밸브 누출 의혹에서 오염 지하수 채집 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
오염된 지하수와 대기중에 퍼지는 기름냄새 등 악취에는 발암물질이 없는가 의심
 
경기도의회 심규순 의원은 지난 16일 관양동에 소재한 인덕원 정화현장을 방문하고 기름냄새의 원인 파악에 나섰다.
 
심규순 의원은 관양동과 인덕원 일대에서 지난 10일부터 두통과 구토를 유발하는 기름냄새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민원에 따라 냄새의 원인지점을 탐문 및 수색을 한 결과 냄새 유발지가 관양동 852-6에 위치한 송유관 밸브박스 지점인 것을 확인했다.
 
현재 송유관 밸브박스가 있는 장소는 효림 주식회사가 지역환경 정화를 통해 토양지하수 정화사업을 하고 있는 ‘인덕원 정화현장 사무소’로 운영되고 있다.
 
효림 주식회사 현장 관계자는 냄새의 원인이 송유관 기름유출이나 밸브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주변일대의 오염된 지하수를 포집해서 정화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효림 주식회사는 인덕원 지하수 정화공사를 위해 주변 일대에 30개 정도의 관정을 설치하고, 연결된 배관(파이프)을 통해 오염 지하수를 포집 및 정화를 하고 있다.
송유관 밸브 누출 의혹에서 오염 지하수 채집 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
포집된 오염수는 정화시설과 필터를 거쳐 정상수로 걸러져 배출되고 있다.
 
정화시설은 저녁 8시 이후에 가동이 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저녁시간에 기름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관양동 일대 넓게 분포하고 있는 오염된 지하수는 과거 2000년대 초에 송유관 파손으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오염 지하수 포집에 사용되고 있는 관정을 직접 확인해 본 심규순 의원은 “코로나19와 더운 여름 날씨로 힘든 가운데 기름냄새 등 악취까지 더해져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악취가 나는 대기와 오염 지하수를 경기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정확한 원인파악 등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효림 주식회사 현장 책임자는 “정기적으로 악취 및 지하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대기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유관 밸브 누출 의혹에서 오염 지하수 채집 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
한편, 인덕원 송유관은 과거 1970년대 포항에서 의정부 미군기지까지 기름을 보내기 위해 매설된 것으로 현재는 모든 구간이 폐쇄되고 성남에서 인덕원을 거쳐 오산, 평택 미군기지로 가는 구간만 남아 있으며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를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내구연한이 30년인 송유관을 50년이 넘도록 사용하고 있는 미군은 송유관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철거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악취는 기준치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철거여부는 국방부가 결정할 일이다”고 답변했지만 정작 미군으로부터 송유관을 떠안은 국방부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송유관 밸브 누출 의혹에서 오염 지하수 채집 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
메인사진
고양시 3개구 보건소, 2023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 ‘3관왕’ 달성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