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칭, 졸음쉼터, 잦은 환기로 귀성길 안전 예방할 수 있어
■ 잘못된 설 음식문화는 장염, 노로바이러스, 아토피 악화에도 영향 미처 ■ 설 연휴에도 지속되는 중국발 유해 미세먼지와 AI바이러스, 안전 수칙 잘 따라야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예년보다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사고나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게다가 중국발 미세먼지나 AI의 위협도 명절을 피해가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전 수칙을 미리 파악하여 명절을 맞이하는 현명한 센스가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 졸리지 않게 틈틈이 스트레칭! 명절은 차량이동이 집중되는 시기로 귀성길에는 도로가 정체되어 평소 보다 2-3배의 시간이 소요된다.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있다 보면 운전자는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좁은 차 안에 오랜 시간 있을 경우 근육 긴장과 혈액순환장애 등이 일어나기 쉽다. 귀성길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 졸음방지와 근육긴장,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이밖에 고속도로 내에 설치된 졸음쉼터를 이용하거나 차 내부를 자주 환기해주는 것도 졸음을 깰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장염, 노로바이러스, 아토피 증상 악화까지 유발하는 설음식 서로 많이 먹을 것을 권하는 명절문화와 기름진 설날 음식은 급성위장염 발생 빈도를 높인다. 복통, 통증,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위장염은 일반적으로 안정을 취하면서 탈수 증세를 치료하면 3-4일 후 증세가 완화되지만, 간혹 만성장염이 될 수 있으므로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또한 최근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에도 유의해야 한다. 설날 음식은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집단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음식은 반드시 끓여먹고, 조리도구를 소독, 세척하는 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심국제병원 손정호 한방2과 과장은 “아토피증상이 호전되던 환자들이 명절 이후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新명절증후군’에 시달리기도 한다”며 “과식과 기름진 음식 섭취로 소화기능이 떨어지면 열이 피부로 발산되어 아토피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토피증상이 심해진다면 한두 끼 정도는 금식을 하고, 그 후에 소화에 부담이 적은 죽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집에서 간단한 팩으로 열과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산 해조류(김·다시마·미역)를 물에 불려 피부에 붙이거나, 오이 또는 감자를 갈아 피부에 붙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발 유해 미세먼지 주의보, 노약자나 어린이는 한 번 더 귀 기울일 것! 지난 21일 서울에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다가오는 설 연휴도 미세먼지의 위협에서 안전하지 않다.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질산염, 황산염, 금속화학물 등의 몸에 해로운 물질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크기가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침투한다. 장기간 이러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 피부,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경우 수분섭취를 많이 하여 먼지를 배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노약자나 어린이는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하므로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귀를 기울이고 장시간 실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나 황사에 대한 정보는 기상청(http://www.kma.go.kr),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 한국대기질 예보시스템(http://www.kaq. or.kr/) 등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I 발생지역, 설 연휴 고향 방문 수칙 협조 필요 최근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 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고병원성 AI의 경우 가축의 폐사율이 높다. AI바이러스는 고기를 익히면 사멸하여 사람에게까지 전파되기는 어렵지만, 방역 및 소독을 철저히 한 전문가 외에는 조류 직접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타 농장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 고향 방문자들의 협조가 요구된다. AI 발생지역이 고향인 사람들은 귀경 후 최소 5일 이상 닭, 오리 등 가금사육 농장 방문을 삼가야 한다. 연휴를 맞아 국내 철새 도래지를 여행하는 때는 철새의 분변이 신발에 묻지 않도록 유의한다. 도보로 탐방할 때는 탐방로 등에 설치된 발판 소독조를 통과해야 한다. 해외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AI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해당지역을 방문하더라도 가금농장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귀국 시 검역당국의 검역을 받지 않은 불법 닭고기․오리고기 등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 ▶미리 확인하는 비상진료 병원 설 연휴 응급의료정보센터 문의 내용 중 93.5%를 차지한 것은 당직 병원 및 약국 안내였다고 한다. 연휴에는 문을 닫는 병원이나 약국이 많으므로 미리 당직 병원 및 당번 약국을 파악하면 응급상황에 큰 도움이 된다. 응급의료정보센터(www.1339.or.kr), 중앙응급의료센터(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w.go.kr), 휴일지킴이약국(www.pharm114.or.kr) 등의 사이트를 통해 당직병원 및 당번 약국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한다. 기존 1339 번호 체계는 폐지되었으므로 유의하도록 한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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