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경 안전망 구축, 응급잠자리 확충, 방한용품 지원 등 노숙자였던 한모씨는 요 며칠 계속되는 한파에도 걱정이 없다. 6개월이나 병점역에서 노숙생활을 했던 그였지만, 화성시의 지원으로 3개월간 고시원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면서 추위 걱정을 덜었다. 그는 앞으로 시의 사례관리 대상자로 등록돼 의료비와 생활비, 일자리 지원 등을 받고 새로운 출발을 맞이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11월 수립한 ‘노숙인 특별보호계획’에 따라 오는 3월까지 노숙인 보호 안전망’을 운영한다. 한모씨의 사례처럼 혹한기에 취약한 노숙인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이다. 노숙인 보호 안전망은 119 구급대, 화성서부·동부 경찰서, 정신건강복지센터, 성혜원,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팀 등 민·관·경 네트워크로 운영된다. 이들은 한파주의보 발령 또는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상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관내 주요 노숙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발굴된 노숙인에게는 응급잠자리와 의료서비스, 입소 거부자에게는 내복, 담요, 핫팩, 양말 등 방한용품과 마스크, 빵, 생수 등을 제공해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연옥 복지사업과장은 “기상이변의 여파로 북극발 한파 등 강력한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손잡고 혹한기에 취약한 노숙인 보호와 사회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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