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동물과 다른 큰 이유는육 肉만 아니고 혼 곧 정신이 있다는 것이다.
산과 들과 바다에는 사람보다 힘이 센 동물이 허다하며 공중의 새들과 수중의 물고기들의 재주는 사람이 흉내조차 낼수 없다.
그런데 사람은 그들이 가지지 않은 혼 곧 정신을 가지고 있기에 인류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
그러면 혼이란 어떤 존재인가 자전 字典적으로는 넋, 정신spirit, 얼 이라 한다.
그러나 의미상으로 논 한다면 방대한 분량이 되리라 본다.
그 범위도 매우 넓어서 민족정신, 민족혼이란 말에서 부터 정신이 희미한 사람을 넋이 나간 사람 같다고 표현 함으로써 혼이 육과 함께 있음을 말하여 주고 있다.
정신은 생을 계획하고 육으로 하여금 행하게 한다.
주체적 판단과 이성적 결정을 이끌어 내므로 곧 자기의 정채성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소중한 혼이 사후에는 어떻게 처리 되는 것이 바람직하겠는가를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이 죽으면 육은 흙으로 무덤을 만들어 주듯 혼에게도 무덤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혼의 무덤은 어디에 만드는 것이 좋을까?
인류 발전에 뜻을 두고 오늘도 학문에 열중하고 있는 이들을 돕는 장학사업 이라고 답하고 싶다.
강철왕 카네기는 죽었지만 그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자들은 오늘도 세계 각지에서 공부하고 있다.
세브란스는 죽었지만 그가 세운 연세대학교 병원은 오늘도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내고 있다.
질렛트는 죽었지만 그가 조선 YMCA를 통하여 가르쳐 준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아펜젤러는 죽었지만 그의 장학금으로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공부한 이승만 李承晩은 대한민국을 건국하여 지금 세계 11위의 강국으로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카네기, 세브란스, 질렛트, 아펜젤러의 혼은 죽은 것이 아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살아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고로 장학사업은 혼을 묻어두기에 매우 적합한 무덤이 될 수 있다.
지금으로 부터 60 여년 전 경기도 O.Z郡에 있는 농업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어느날 학생회 간부들을 불러 놓고 유언遺言 아닌 유언을 하였다.
"내가 죽거든 관 棺을 눕히지 말고 세워서 묻어 달라, 나는 죽어서도 뛰어다니며 일을 하고 싶다"
이 선생님 처럼 죽어서도 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혼을 장학사업이란 무덤에 묻으면 가능하지 않을가 한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장학금을 가장 많이 출연 하신 분은 삼영화학CO의 이종환(경남 의령) 회장 이신 것 같다.
궃은 날 깍 깍 소리 지르며 허공을 맴도는 까마귀 떼 같은 정상배 政商輩 들에 비하여 볼 때 그림자라도 밟을까봐 조심스러운 분이다.
그분의 혼의 무덤은 얼마나 크게 지어질 것인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오늘도 안양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