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林道)는 임산물 운반, 조림, 숲가꾸기, 임목생산 등 산림경영 관리에 필수적인 기반시설로서 임업의 기계화를 통한 경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또한 산불, 병해충방제 등 산림재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며, 최근에는 산책,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등 산악스포츠와 국민보건 휴양을 위한 장소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아울러 농산촌간 연결도로의 기능은 물론 농산물 유통도로 등으로 활용되어 지역 산업발전과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임도(林道)는 1968년 국유림 내 입목매각지 3개소에 15km를 설치한 것이 임도사업의 효시이며, 1984년부터는 공·사유림에 국고보조 사업으로 민유임도를 설치하기 시작하여 2013년 말 현재 총 시설임도의 거리는 18,384km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ha당 임도밀도는 2.88m/ha에 불과하여 임업선진국인 캐나다(12.8m/ha), 일본(13m/ha), 오스트리아(45m/ha), 독일(46m/ha)과 비교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임도는 지역도로망의 한 부분으로서 산림경영의 합리화, 산림의 공익적 기능증진 및 농산촌 진흥을 위한 기반시설로서 산림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매개체로 하여 시장 또는 생활공간과 연결시켜 준다. 임도의 기능은 크게 이동, 접근, 공간기능의 3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이동기능은 교통물류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해 주는 기능으로서 임내 또는 주변토지에서 생산된 물류를 신속하게 유통시킴은 물론 사람들의 왕래와 여가활동을 위하여 신속성, 안전성, 편리성을 도모하는 것으로서 간선임도, 연결임도(access forest)가 여기에 해당된다. 접근기능은 임지이용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기능으로 임내의 구석구석까지 접근하여 산림작업이나 생산활동에 직접 이용되는 것으로서 지선임도, 경영임도(management forest road)가 이에 해당된다. 공간기능은 제한된 공간을 갖는 집약적인 임업에서 집재, 집적, 주차 등의 공공용지나 휴양림 등에서 광장의 개념을 띤 생활공간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임도를 이용한 산악 마라톤, 산악자전거 대회, 산림욕을 위한 산책로 개발 등 다양한 활용방법이 연구되고 있으며,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도록 임도망 종합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임도의 기본적인 목적과 함께 국민들이 항상 여가활동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임도, 그리고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산림사업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산림의 순기능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화된 임도의 6차산업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사료된다. 특히, 동해안은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함께 자전거 도로가 부산까지 연결되어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명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영동지역은 여름과, 겨울철 외에는 크게 즐길 거리가 없는게 현실이다. 영동지역 각 지자체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연중행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은 실정이다. 동해안 해안선은 그 자체가 한 폭의 수채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을 따라 테마임도를 신설하여 캠핑시설과, 동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해수욕과 삼림욕을 함께할 수 있는 삼림욕장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여 국민들에게 힐링과 볼거리를 제공하므로써 그야말로 농산어촌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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