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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희망의 나무를 심자

안병춘 기자 | 기사입력 2017/02/07 [12:40]

봄! 희망의 나무를 심자

안병춘 기자 | 입력 : 2017/02/07 [12:40]
최영순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입춘이 되자 남녘으로부터 꽃소식과 함께 봄을 머금은 바람이 불어온다.

어지러운 세상사에 온갖 불편함이 가득 찬 가운데 혹독한 겨울의 시련을 뒤로하고 양지바른 곳에는 벌써 복수초가 노란 꽃망울을 내밀고 여린 새싹들이 돋아나는 등 힘찬 생명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요즘 그 어느 때 봄보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현장은 바로 강원도의 희망! 평창, 강릉과 정선 지역일 것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일념 하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염원을 담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하나의 큰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총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림조합에서는 지난 1월 11일 경기도 여주에서 국내 최대의 나무조형물인 ‘생명의 나무’ 점등식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동계올림픽의 많은 부분이 산림 내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점등식 행사 주최 측은 아마 이러한 의미를 담아 새해 벽두부터 뜻깊은 행사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토녹화 성공국가이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면서 울창한 금수강산은 민둥산으로 변해버렸다.

땀과 열정으로 국토녹화에 앞장서 온 산림조합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생명의 나무를 만들어 나무를 통해 이번 올림픽을 홍보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생명의 나무 점등식' 행사 모습
엊그제 입춘이 지나 완연한 봄기운이 돈다. 매년 의례적으로 진행하였던 식목행사도 이제는 강원도가 '녹색수도'답게 좀 더 아이디어를 내서 역사에 남을 희망의 숲 동산을 조성하여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이렇게 희망을 심었노라고 우리 후손들에게 하나의  유산으로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서 정성껏 기념식수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3월이면 산림조합 나무시장이 열린다. 

각종 정원수, 유실수를 비롯해 초화류까지 취향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면 산림경영지도원으로부터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방법 등 전반적인 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우리 국토의 64%가 산림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중에서 목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나무는 그리 많지 않다. 녹화시기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는 나무 한 그루를 가꾸는 것도 사람이 태어나 성장과정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시켜 좋은 인재를 양성하듯이 나무를 가꾸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주변에 풀을 깎아 주고, 가지를 쳐주고 솎아베기를 통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도록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만 임업선진국인 독일의 흑림처럼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숲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녹색수도'인 강원도의 산림에서 세계인의 축제가 열리는 만큼 이번기회에 우리 산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희망의 나무를 심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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