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같이해요, 인문학!
이정아 기자 | 입력 : 2017/11/21 [17:51]
[안양=이정아 기자] 안양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인문융복합도시사업단)과 안양시 동안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17년 4월 3일 MOU를 체결하고, 지역의 대학생과 중∙고등학생을 연결하여 다양한 인문학 활동을 체험하는 인문학 멘토 프로그램 <같이해요, 인문학!>을 진행하였다.
한국연구재단의 인문도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인문과학연구소는 안양 지역 청소년을 위한 ‘소통, 상생의 인문학’이라는 주제 아래 안양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를 모집하고, 멘토 활동에 필요한 교육은 물론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과 전체 참여자들을 위한 연극 관람 및 토론 도서 등의 지원을 계획하였다.
이에 동안청소년수련관은 기관에 소속된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멘티들을 모집하고 각 활동의 특성에 적합한 시설을 제공하는 등의 상호협력을 통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협의한 것이다. 최종 멘토로 선정된 8명의 안양대 학생들은 매월 자체 회의를 통해 멘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인문학 활동들을 세부적으로 논의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총 122명의 안양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차에 걸친 인문학 활동을 진행하였다.
4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월에는 책 속의 문장으로 청소년들의 고민들을 해결해보는 ‘같이하는 고민상담: 해결책’, 6월에는 대학로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관람, 7월에는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를 바탕으로 원작소설을 함께 읽고 토론해보는 연극 토론을, 8월에는 최은영의 단편소설 <신짜오,신짜오>를 읽고 다양한 시각으로 독서 토론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11월 5일에는 멘티들이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던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유정이 안양대 교수의 <알쓸신진, 알고 보면 쓸데있는 신기한 진로 상담> 특강과 전체 프로그램의 마무리 활동이 있었다.
꿈이 없어 고민이거나 꿈이 있어도 확신이 없는 멘티와 멘토 모두를 위한 맞춤식 강연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받았으며, 높은 출석률과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준 멘티들에게 우수멘티상을 시상하고 롤링페이퍼 작성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지난 8개월간의 활동을 매듭지었다.
전체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김경숙 안양대 영문과 교수는 시상식에서 목마른 상대에게 물을 건네주는 마음이 진정한 인문학이라며, 서로의 마음을 채워주었던 멘토와 멘티 모두가 이미 성공적인 첫걸음을 뗀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같이해요, 인문학!>은 2018년 상반기에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안양대 인문과학연구소(031-467-0929/hct@anyang .ac.kr)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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