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기형도문학관 11월 10일 개관문학청년 기형도의 삶과 문학 재현… 읽고 쓰고 보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 개관식에서 소리꾼 장사익 ‘엄마 걱정’ 노래
[광명=김용환 기자] 기형도문학관이 11월 10일 개관한다.
광명시는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시민의 뜻을 모아 기형도 시인이 살았던 소하동(광명시 오리로 268)에 기형도문학관을 건립했다.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 문학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연구·전시·교육을 통해 광명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광명동굴, 광명업사이클센터, 충현박물관 등 인근에 있는 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형도문학관 개관을 기념해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10일 오전 10시 개관식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기형도 시 ‘엄마 걱정’을 노래하고, 오후 4시에는 극단 낭만씨어터가 기 시인의 시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를 음악낭독극으로 공연한다.
9일 15시 30분에는 기형도 시인의 연세대 후배이자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 윤동주편에 출연하는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윤동주와 기형도, 잔혹한 낙관주의를 넘어’ 문학특강을 진행한다.
11일에는 예술작가와 함께 기형도 시인의 시를 읽고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을 손글씨와 종이 오리기로 표현하는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종이 위에 그려진 詩’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오후 4시에는 기형도·진이정·여림·신기섭이 남긴 시를 주제로 한 문학총체극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가 진행된다.
기형도문학관 상설전시실에는 시인의 일기장, 육필 원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상패 등 유족이 기탁한 유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상설전시실은 기형도 시인의 생애, 문학 배경(유년의 윗목, 은백양의 숲, 저녁 정거장), 테마공간(안개의 강, 빈집, 우리 곁의 시)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생전 사진 20여 점이 공개되며, 북카페에서는 기형도 시나 관람 후기를 써서 붙이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청춘-비로소 나는 풀려난다’를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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