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안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그린나래, (사)우리다솜 협약, 2017년 경기도 난독증 학업중단 아동청소년 전문치료프로그램 연계 운영
이정아 기자 | 입력 : 2017/10/16 [18:10]
[안양=이정아 기자]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이필운)의 만안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그린나래는 (사)우리다솜(대표 김은희)과 연계하여 학습부진의 가장 큰 요인인 난독증에 대한 선별 검사 및 심화검사를 시행하고 난독증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학생들에 대하여 언어적요인(음운인식, 해독, 읽기유창성)과 신경생리학적 요인(청지각적 자극훈련)에 대한 난독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난독증 아동·청소년 지원 조례’에 따라 난독증으로 인하여 학업을 중단할 위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검사 및 치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본 기관이 선정되어 5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본 기관을 이용하는 40명의 초등학생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6월 30일에 선별검사를 통해 나타난 난독증 고위험군 20명에 대하여 ‘한국어 읽기검사’ 및 ‘어음청취력검사’ ‘주파수변이선별력검사’ 등의 심화검사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10명을 선정하여 8월 7일부터 8월 29일까지 난독증 클리닉 “읽기가 술술 ∙ 공부가 쑥쑥”을 12회 (총 24session) 동안에 청지각자극훈련과 읽기유창성훈련을 병행하였다.
난독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결과를 살펴보면, 음운인식 부분은 17.7%, ‘해독’ 부분은 8%, 읽기이해 부분 16.3%, 받아쓰기 부분은 7.3%가 향상되었고 읽기유창성 부분은 원점수가 15.1점이 상승되었다. 또한 청지각 자극훈련을 통해 단어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어음청취력은 80%, 주파수 변이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75%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난독증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주의집중력이나 이해력 부분에서 문제를 보였으나, 훈련을 통해 읽기속도가 향상이 되고 높아진 자신감을 통해 표정이 밝아지고, 수업시간에 선택적 집중력이 매우 높아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평소 아이의 언어 표현이 또래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방과후아카데미 4학년 학부모 중 한 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갖고 있는 난독증 증세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검사, 뿐만 아니라 사후 프로그램까지 진행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어 좋았다.” 라고 이야기 했다.
많은 학생들이 난독증 요인으로 인하여 학교 부적응 더 나아가 학업중단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진단의 기회와 개별적 특성에 따른 집중적인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사 난독증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할지라도 전문기관이나 병원에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거나, 난독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의 부족으로 학습의 반복이나 상담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난독증 지원의 확대와 함께 학부모를 포함 교육제공자들의 난독증에 대한 인식전환 및 지속적인 추수지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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