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만들기 박차지난 20일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추진 협의회’ 회의 개최, 무논 조성 확대 및 동절기 장항습지 철새 먹이주기 논의
[고양=정태권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0일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추진 협의회’ 2차 회의를 가졌다.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은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역 주민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고양시는 2006년부터 장항습지 및 산남습지를 대상으로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체결했으며 지금껏 장항습지의 생물다양성 확보 등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와 더불어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 시행에 필요한 △계약방식, △계약지역 및 대상자 선정, △단가산정, △사업성과 평가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목적으로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 추진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16일 벼 미수확 존치계약 보상단가 산정 결정 및 볏짚존치계약 보상단가 산정 결정을 위한 1차 회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철새들의 잠자리이자 쉼터인 무논 조성의 확대 및 동절기 장항습지 철새 먹이주기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매년 11월에서 익년 3월까지 장항습지의 논 일부(약 9,917㎡)에 수심 3~30cm의 물을 가둬 천적을 피해 새들의 쉼터 및 잠자리로 이용하기 위한 무논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의 자문 및 시 환경보호과의 모니터링, 자체 회의 결과 장항습지 취·서식하는 새들의 잠자리 확대 필요성이 제기 됐고 이날 회의에서 장항습지 무논의 면적을 증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업의 환경적 책임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일산대교 개통 후 현재까지 ㈜일산대교에서 장항습지 취·서식 새들을 위해 무논 조성 및 장항습지 내 생산하는 볍씨 구매 후 먹이주기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는 데 이번 무논조성 확대에 일체 비용 역시 ㈜일산대교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동절기 장항습지 철새 먹이주기에 관해 논의가 이뤄졌다. 전국 최초 시민들과 지역 환경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동절기 철새 먹이주기 매뉴얼’을 구축한 뒤 지난해 첫 시행을 한 고양시는 올해도 일부 수정 된 매뉴얼대로 장항습지의 겨울철새들에게 먹이주기를 진행을 앞두고 있다. 향후 장항습지 인식증진과 시민참여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먹이주기에 함께 참여할 단체를 모집·공고 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수도권 생태관광의 관문이 될 장항습지의 중요성을 확인한 ‘장항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에 이어 ‘람사르 등록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 장항습지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강하구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장항습지는 호주, 뉴질랜드와 시베리아를 잇는 철새 이동경로에 있기에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장항습지 겨울철새 먹이주기 매뉴얼’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장항습지를 월동지로 삼는 철새의 개체수가 많아지길 소망하고 더불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친환경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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