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논단] 관양사거리역과 월곶.판교선 / 재건축과 관양고 주변개발
“영원한 비규제 지역은 없다” 투기보다는 실질적 거주에 관심을.......
이영조 기자 | 입력 : 2017/09/05 [11:12]
요즈음 월곶.판교선(이하 월판선)경유역으로 관양사거리역을 신설하자는 주장과 관양현대아파트,현대맨션(1차)의 재건축사업에대한 관양동주민들의 기대열기는 쨍쨍하다.
월판선은 안양시를 비롯하여 시흥,광명,의왕,성남시등의 경기도 주요 5도시를 경유하게 된다. 추정사업비 약 2조1천억원의 규모로 2019년에 착공하고 5년 후인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월판선이 통과하는 지역들은 경기동부와 경기서부의 교통혼잡 개선효과로 성장발전의 기대가 분명히 있다. 최대수혜지역을 꼽자면 안양,의왕,시흥시등에서 전철노선이 닿지 않았던 신설되는 역세권 지역 일 것이다. 대부분 이러한 지역은 최근의 부동산 8.2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곳이 많아 부동산측면에서도 반사이익의 요소도 상당히 있다.
전철역이 생기는 곳은 새로운 지역상권의 형성과 몇 개의 정거장만 이용하면 환승등으로 수도권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해 진다. 평촌신도시,광명역세권,과천지식타운을 연결하는 경기도대표부촌을 경유내지는 인접하고 있는 월판선은 안양쪽에서 볼 때는 황금노선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7월에 국토교통부는 안양지역의 월판선 정거장이 석수,안양,안양운동장,인덕원역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달,비산사거리,관양역등의 신설에 기대를 걸었던 해당지역 주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혹시 모를 10월에 있을 국토부의 최종결정고시에 여론이 반영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 하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이 최근에도 관양사거리근방에는 ‘관양사거리역을 신설하라’는 현수막도 걸리기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월판선 복선전철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안과 관련된 전략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안양시청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개최됐다.
안양 4개 역 신설에 따른 사업개요 및 노선 계획, 사업의 효과, 정거장 입지검토 등이 설명회의 목적이었다. 설명회장은 해당지역주민의 초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초만원을 이루웠다. 월판선 신설의 목적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와 일반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안양시는 석수동과 안양동, 비산동, 관양동 일대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지역임에는 분명하다. 설명회이후의 질의응답시간에도 비산사거리역과 관양역 신설이 안양시의 100년대계를 위해서는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고 이에 대한 세몰이등도 강하게 있었다.
월판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의 아파트값에도 상당한 프레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선환승역으로 만들어지는 안양역 벽산사거리근방, 대규모 재개발과 재건축이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사거리 인근 지역, 과천 지식타운 개발호재까지 겹쳐져 있는 인덕원역부근등의 아파트값은 눈에 띄게 올라있어 현재는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눈치를 보는 추세이다.
안양 종합운동장역을 기준으로 볼 때 판교까지는 15분,인천송도까지는 약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판교에서 송도까지를 40분대로 왕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남부를 가로지르는 월판선복선전철은 안양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남부의 물류이동을 촉진시켜 안양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건이 주어져서 안양시민의 교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양동에도 역이 신설 된다면 관양고주변개발계획과 함께 제2의 평촌신도시가 형성될 정도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도 국토부에 비산동과 관양동에 전철역 설치 필요성이 계속해서 피력되고 있었던 존재의 이유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안양 지역의 경우, 평촌지역과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관양사거리역사 증설은 필요하다. 4호선의 범계역과 평촌역처럼 안양역과 인덕원역 사이에도 한개 보다는 두개의 역이 신설운영되는 것은 안양이 제2의 부흥을 하는 데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은 월판선의 조속한 착공이다. 너무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우다 보면 역효과로 착공이 지연 내지는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 주장은 합법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되 결정이 나면 긍정적으로 수긍하는 자세가 바람직 하다.
더불어 관양사거리근방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이 관양고 인근에 있는 관양동현대아파트와 현대맨션(1차)의 재건축사업이다. 주택 재건축사업은 정비사업 중에서 기반 시설은 양호하나 노후되고 불량건축물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주거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관양동현대아파트와 현대맨션은 각각1980년대 초에 건설업계의 선두주자였던 현대건설에서 탄탄하게 준공시킨 30년이상 된 건물들이다. 그러나 세월의 힘은 어쩔 수 없다.
영원히 튼튼할 것 같은 건물이지만 노후화되면서 수선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은 그린벨트해제로 인한 관양고인근 개발사업과 맞물려 있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8월30일 안양시에서 개최한 현대아파트재건축에 대한 주민공청회에 8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것만 봐도 이지역의 재건축에 대한 열기를 짐작할 만 하다.
기본적으로 아파트 재건축 절차를 따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재건축 동의가 있어야 한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대한 법률과 주택건설촉진법률에 따르면 아파트 재건축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주택에서 주택단지 내의 전체 구분 소유자 및 의결권의 4/5 이상 동의를 받고 각 동별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은 2/3 이상의 아파트 재건축 동의가 있어야 아파트 재건축 절차를 받을 수 있다.
관양동 현대 아파트와 현대맨션은 뒤쪽은 관악산으로 산림욕장이 있고, 앞으로는 학의천있는 배산임수의 뛰어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안양의 명품 주거용 건물들이다. 또한 반경 700M이내에 관양고,관양중, 관양초등의 학교가 밀집해있고 아직도 김밥1줄에 천원하는 가게들이 즐비한 관양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을 주변에 가지고 있어 비록 오래된 아파트와 맨션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건설되는 주변의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결코 떨어지는 않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개발호재가 발효될 때 주의할 점은 재건축 열기가 뜨거워지는 시점에서 규제 안전지대라는 점만 믿고 매수,매도심리가 고조되어 섣부르게 투자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재건축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현대아파트와 현대맨션주민들은 조급한 마음을 접어두고 그때까지 좋은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것도 명품주민으로서의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한 비규제 지역은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질적 거주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월판선 전철역이 안양에서 4곳 내지는 그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관양동의 현대아파트,현대맨션의 재건축시행만으로도 제2의 부흥을 외치는 안양시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