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과학연구원 교육정책연구소와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이 공동 주관한 이 세미나는 교직원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효율적이고 과중한 문서 작성 업무를 개선하고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학교 사례를 나누었다. 첫 번째 발제에서 문필주 교사(명현초)는 “행정업무는 본업, 수업은 부업이라는 웃지 못 할 교사의 현실을 방치하면서 교사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명현초에서 2016년부터 교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비전 만들기와 업무 덜어내기’를 실시하여 교사들의 변화와 호응을 얻은 사례를 제시하며, “교사의 업무를 줄여주는 목적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학교로 거듭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김화연 교감(검단고)은 학교장의 리더십과 민주적 학교 문화를 강조했다. 검단고 교직원 ‘소통 공감의 날’ ‘배움의 공동체’ ‘교사독서토론회’ 등의 사례를 발표하면서 “모든 교직원이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하면 자연스럽게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의 학교운영으로 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행정업무 축소와 효율화, 학교 조직 재편성, 협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안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6년 제시한 학교업무 정상화 종합계획이 학교에 반영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학교업무정상화가 학교혁신의 기본 조건이라는데 학교와 교육청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례를 모아 확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이 2016년 교사 20,179명(인천 전체 교직원의 79.1%)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학교업무정상화’에 대한 만족도는 80.06점으로 전년 대비 10.6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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