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안양문화예술재단 노조가 설립되었다는 보도를 접했다. 확인해 본 바로는 16일 저녁 노동조합 설립을 위한 모임과 회의가 진행됐으며 재단 직원 60명 중에서 41명이 노조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한다. 17일 오후에 확인해본 바 기업지원과 노사담당팀에 노조설립 관련 상담을 하러 왔었으며 아직 관련 서류제출은 없었다고 한다. 서류제출 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2주안에 설립이 완료될 수 있으며 서류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계속 늦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면 18일에 노조설립을 위한 서류가 제출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의 노조설립은 근로자들을 위한 당연한 권리이며, 이는 최상위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는 행복추구권의 범주로 보호 받아야 할, 인간으로서 받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 본다. 그러나 우려스럽고 걱정스러운 부분은 그러한 문화예술재단 노조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재단 근로자들의 처우개선과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져야 함에도 몇몇 사람의 보신과 안위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전락되어 사용되어져서는 안된다. 이점을 심히 경계하고 싶다. 그럼 노조설립의 근거 배경이 된 내용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그럼 올해 초에 외부에서 영입한 젊은 나이의 민간인 출신 감사실장, 강원도에서 데려온 FC안양 여자 단장, 얼마 전 자원봉사센터에 임명된 센터장, 이번에 성남에서 데려온 문화예술재단 대표의 채용에는 원칙이 있는 것인가? 이들은 혁신적 인사의 단행으로 보는 것이 맞다. 또한 간부직에 있으면서 중간에 전결 결재권을 가지고 있는 관장(부장) 직책에 있는 자가 노조 위원장을 겸임한다고 함은 그 적법성에 의문이 크게 생기게하는 대목이다. ▲명분 없는 조직 개편 중단 현재 김중업박물관, 안양박물관, 공공예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A씨는 무슨 일을 전공한 사람인지를 물어보고 싶다. 그 사람이 지금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럼 대표이사로 취임해서 직원의 역량에 맞게 조직을 개편하고 자리를 안배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 한가지 더 묻고 싶다. 이필운 안양시장이 조직을 개편할 때 노조 공무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의논하여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이동을 지시하는지 물어 보고 싶다. 안양시 김중업박물관과 예술공원(파빌리온)만 생각하면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수준에 맞게 조직 혁신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당한 성과급 지급 아예 이참에 안양문화예술재단을 민영화로 만들어 버려야 한다. 90억 이상의 시민혈세가 탕진되는 것을 눈뜨고 더는 못보겠다. 90억원이라는 돈은 안양시 관내 독거노인 2만4천명에게 매주 밑반찬을 만들어서 1년 동안 제공해 줄 수 있는 금액이며, 1년에 300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급여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과연 안양시민들이 문화예술재단을 통해서 얻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차라리 이번 기회에 안양문화예술재단을 민영화해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퀄러티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케 해야 한다. 지난 16일 안양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안양시의회 의원들과 FC안양 임은주 단장, 안양문화예술재단 남궁 원 대표의 사업설명 브리핑 및 의원들간의 소통의 자리인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느낀점은 역시 중책은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임은주 단장과 남궁원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사업설명과 정곡을 찌르는 문제점 지적 및 명쾌한 해결책 제시, 그리고 향후의 사업방향 설정 등에 대한 발표를 들으면서 두 기관의 수장을 참 잘 뽑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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