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문재인표 일자리개혁 선제적 추진
1,200여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12월까지 완료
정태권 기자 | 입력 : 2017/08/18 [17:14]
- 산하 6개 기관과 함께 기간제 및 용역근로자 직접고용 추진 - 무기계약직 → 공무직 변경, 희망부서 인사시스템 구축 등 처우개선 앞장
[고양=정태권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가 산하 6개 기관과 함께 올 연말과 내년까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은 물론 용역근로자에 대한 직접 또는 지방공기업 고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1호 현장방문’에서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의 성공적인 뒷받침을 위해 1,200여명의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신속한 전환절차 이행과 처우개선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성 시장은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만 안정적이고 사람중심의 좋은 일자리를 함께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성숙될 것”이라며 “차별 없는 좋은 일자리가 더욱 많아져 사회양극화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고, 보다 서민생활이 안정되는 등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구조의 정착을 통해 국가경제도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이번 달 25일까지 실태조사를 통해 연간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 예상되는 기간제 근로업무를 대상으로 전환규모와 채용방식 등을 확정하여 연말까지 전환을 완료하고, 사무위탁으로 일하는 용역근로자에 대해서도 별도의 노·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통하여 구체적 전환절차를 연말까지 이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양문화재단 등 시 산하 5개 기관들도 전환절차 확정, 예산확보 등을 통해 내년까지 전환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정규직 전환 이후 현 무기계약직의 명칭도 ‘공무직’으로 변경하는 한편, 고양시 일반 공무원들에게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혁신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희망부서 인사시스템’도 공무직에 도입하고, 휴양시설 이용, 건강검진, 단체보험 등 다양한 처우개선과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한편 시 담당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무는 정규직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 등 면밀한 실태조사를 거쳐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통해 전환규모와 시기가 최종 결정될 것이고, 용역근로자의 고용문제도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각 실무부서의 업무성격과 여건 등을 충분히 수렴하는 별도의 ‘협의기구’를 통해 구체적 전환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