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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최성 시장, 광복절 기념사 통해 ‘한반도 핵전쟁 위험 제거 4대 해법’ 제시

북한 핵개발 포기 및 트럼프 대북선제공격 발언 즉시 중단 등 4개항 촉구

정태권 기자 | 기사입력 2017/08/15 [13:35]

고양시 최성 시장, 광복절 기념사 통해 ‘한반도 핵전쟁 위험 제거 4대 해법’ 제시

북한 핵개발 포기 및 트럼프 대북선제공격 발언 즉시 중단 등 4개항 촉구
정태권 기자 | 입력 : 2017/08/15 [13:35]

- 유엔 세계 청년지도자 국제회의에서 최초 제안, 한반도 핵전쟁 반대 국제평화운동협의체도 추진

 
[고양=정태권 기자] 최성 고양시장은 15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개최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한반도 핵전쟁 위험 제거 4대 해법’을 제시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국제적 평화운동협의체 추진을 중심축으로 하는 고양 국제평화운동을 주창했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최 시장은 “애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다시 한 번 기리며, 인고의 삶을 살아오신 고양시의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오늘을 기점으로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고양시의 평화시민 여러분과 함께 국제 평화통일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최 시장이 제시한 한반도 핵전쟁 위험 제거 4대 해법은 최근 유엔 세계 청년지도자 국제회의에서 최초 제안된 것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의 김정은을 비롯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 그리고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는 인류 공통의 적이라 할 수 있는 테러와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둘째,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쟁 발발과 같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엔을 비롯한 모든 관계국들은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 야욕은 즉각 포기되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대북공격발언 역시 한 국민의 생명권과 자주적 외교라는 차원에서 중단되어야 한다.
 
셋째, 유엔결의안을 통해 수차 확인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유엔은 추가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지구상에서 전쟁 시기 여성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노벨평화상 추진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
 
넷째, 고양시민을 비롯한 세계 평화애호 시민은 세계평화와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평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통일한국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
 
최 시장은 이번 제안의 배경으로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이뤄냈지만 그 이후 무려 72년간 한반도에는 분단이 지속되었고, 제2의 한국전쟁의 위험이 도사리는 한반도의 현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얼마나 높느냐는 중요치 않다. 단 1퍼센트 일지라도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5천만 대한민국 국민과 한반도는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1차 세계대전도 사라예보의 총성 한 발로 시작되었고, 많은 전쟁이 우발적 상황에서 확산되어 왔다”며 “그 누구도 IS 테러가 이렇듯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고 아프간, 이라크, 시리아 내전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72년전 광복이 일제 식민통치로부터의 정치적이고 영토적 독립 차원을 넘어서려면,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광복정신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며 분단극복과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그 과정에서 고양시가 평화통일특별시의 꿈을 실현하며 제2의 8.15 광복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6조7천억 투자, 그리고 25만 개 일자리창출과 45조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를 평화통일경제특구와 연계하여 본격적으로 추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번영시대와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도 최 시장은 한반도 전쟁위기 및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평화인권 문제를 선두에서 해결해 나갈 유엔 평화인권 기구를 고양시 평화통일경제특구 추진지역에 유치하고자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시민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7년간 보훈단체에 대한 지원을 두 배 가까이 늘려 왔으며, 보훈명예수당 신설,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고양시 독립운동사 연구를 비롯한 광복회 및 독립운동 관련 지원 등 최대한 힘을 보태 왔다. 또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고양땅에 새기고자 104만 시민들과 약속한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다음해 3.1절까지 일산문화공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정책기조에 협력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관련 정책들을 중앙정부에 적극 제언하며 보훈가족의 명예를 드높이고 처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용단 광복회 고양시지회장, 허현 한민족독립정신연구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유가족, 유관기관 단체장, 학생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1부 모범광복회원 등 유공자 표창 및 기념․경축사, 행진곡 및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순서와 2부 신한류예술단의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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