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언어를 이야기 한다. 언어라 함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말과 글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동물들도 나름데로의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는 있지만 인간을 음성과 기록문자를 지닌 유일한 종으로 보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말들과 글들, 요즘 같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말과 글들이 생산된다. 그러면 오늘 이야기 할 ‘말과 글’과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인가? 가령 먼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최근에 가장 핫 했던 몇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세치 혀 끝에서 나오는 말과 손으로 받아 적게 되는 글에서 얼마나 심각한 폐해가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 7월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식당 아줌마 발언과 미친X발언”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며 나라를 온통 들끓게 만들었던 사건, 충청북도 김학철 도의원(자유한국당 제명)의 레밍발언과 끊이지 않고 나오는 변명 아닌 변명의 말들, 국민의당 광명시의회 김기춘 의원의 여성비하 댓글사건 등을 통해서 세치 혀를 잘못 놀리는 경우에는 그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는가 하는 점은 물론, 그 말을 한 사람들의 정치적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수없이 많은 관련 고사성어나 속담, 종교적 말씀 등은 굳이 이곳에 나열하지 않더라도 사람의 ‘말과 글’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용될 때는 세상을 구하는 도구가 돼지만 이를 악용하거나 가벼이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할 때는 그것이 사람과 세상을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말과 글’은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지키고 가꾸어야 할 덕목인 셈이다.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은 그 생각이나 상상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짧은 생각,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 나쁜 생각, 악한 생각, 성적인 욕망 등 다양한 생각들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입을 통해, 세치 혀를 통해 세상으로 나왔을 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방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언주 국회의원의 사적인 대화의 발언으로 알았다는, 김학철 의원의 기사화 될 줄 몰랐다고 하는 자세는 공인된 정치인이 세치 혀끝을 방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여성비하 댓글 사건도 성적인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방심한 틈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의 자격과 내공(內功)이 부족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제7회 전국지방선거가 10개월 정도 남았다. 선거 유세기간을 제하면 당장 몇 개월 안남은 셈이다. 시민들께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분명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다양한 후보자들이 나와서 다양한 말들과 공약을 쏟아 낼 것이 분명하다. 어떤 경우는 흑색 선전으로 경쟁후보를 비방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후보도 있을 것이고, 어떤 경우는 온갖 감언이설로 유권자인 시민들을 현혹하고 기망하여 어떻게든 표를 도둑질해 가려는 후보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후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솔깃하게 하는 거짓공약들을 유세하며 다니는 후보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보여줬던 무조건 1번에 투표한다는 낮은 투표의식은 없어져야 한다. 고인물이 썩는다는 만고불변의 인간진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낡고 구태의연하고 썩은 정치인들에게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거나 도둑질 되는 사태를 방지해야 한다. 시민을 대의하겠다고 출마하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선거 유세 때만 잘하면 당선된다, 출마번호 1번을 달면 당선 된다” 라는 거지나부랭이 같은 말들이 나오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 시민들의 결연한 투표의지를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정치인 하나 잘못 뽑아 놓으면 4년 동안 시민, 지역민들이 불쌍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말과 글’은 소통과 정보의 공유를 위해서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용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사람과 시민들,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을 해하고 마음의 상처 주는 정치인들은 이 사회에서 배척되어져야 한다. 공인으로서의 자격과 함량이 미달인 이유에서다 결론적으로, 공인된 정치인의 처세로는 '말과 글'에 온맘과 정성을 다하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는 시민들이 그런 올바른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시민의 처세와 일맥상통한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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