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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나누는 사람책, 학교에 간다.

연천 청산중 전교생, 꿈·끼·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책을 만나다

박세민 기자 | 기사입력 2017/07/12 [08:07]

삶의 지혜를 나누는 사람책, 학교에 간다.

연천 청산중 전교생, 꿈·끼·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책을 만나다
박세민 기자 | 입력 : 2017/07/12 [08:07]
- 청산중, 꿈·끼·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책을 만나다’프로그램
- 현직·퇴직교원, 공무원, 문화·예술·환경·진로·프리랜서 등 사람책으로 참여 
- 학교마다 마련되어 청소년들과의 소통채널로 자리매김 기대

[경기=박세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재정 교육감)은 7월13일 오전 연천 청산중학교에서 ‘꿈·끼·행복을 찾아주는 사람책을 만나다’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사람책* 프로그램은 도농지역에 위치해 학교교육 외에 다양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고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했으며, 청산중 전교생 76명이 참가한다.

사람책이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이나 철학을 독자에게 이야기로 들려주고 대화를 통해 지혜를 나누는 사람을 말한다.

이번 사람책 프로그램에서는 전교생 76명 모두가 독자로 참여하여 사람책에 대한 삶의 서문을 읽은 후 희망하는 사람책을 선택하고, 사람책 1명에 독자 7~8명이 한 모둠이 되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공감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사람책으로는 현직·퇴직교원, 공무원, 문화·예술·환경·진로·프리랜서 외에도 지역활동가, 학부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성장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한다.

한편,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마을교육공동체 실현, 교육의 공공성과 평등성을 통한 공교육 활성화 등을 위해 2015년부터 사람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책은 마을 이웃들이 교육공동체로 참여하도록 하는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70명, 2017년에는 170명의 사람책이 청소년 독자를 만나 다양한 경험과 삶의 철학과 태도, 지혜를 나누고 있다.

또한, 사람책 프로그램은 2015년에 4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했고, 2016년에는 28개 중·고등학교에서 독자 4000여명이 사람책 90명과 44회 만남을 가졌다. 2017년에는 청산중을 포함하여 31개 학교에서 5000여명의 독자가 사람책을 만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 유기만 단장은 “앞으로 사람책 프로그램이 학교마다 마련되어 청소년들과의 소통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사람책을 통해 어떤 직업인보다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람책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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