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과 수원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등 23명은 1일 하루 동안 7kg에 달하는 임신부 체험복을 입고 회의, 출장 등 다양한 업무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체험은 시의 주요 정책 수립을 이끄는 고위 공직자들이 임신부의 현실적 고충을 느껴보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는 이날 체험이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시책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염 시장과 공직자들은 초여름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정해진 근무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안 단 한 순간도 체험복을 벗지 않았다. 염 시장은 지난 4월 임신·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임신부 체험 프로그램 ‘아빠가 임신했다’(SBS 스페셜)에 출연해 며칠 동안 임신부의 고충을 생생하게 체험한 바 있다. 염 시장은 “‘임신은 벼슬’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임신부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출산친화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임신·출산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임신부 체험복을 입겠다”며 활짝 웃었다. 수원시는 ▲유아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 조정 ▲출산지원금 상향, 둘째 자녀 출산지원금 신설 ▲유축기 대여 ▲버스에서 임산부 배려 안내방송 송출 ▲임신부 배려 캠페인 등 다양한 임신·출산 장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임신부 주차면 추가 조성, 주차 면적 확대 ▲임신 공무원의 격무부서 배치·발령 제한 ▲출산휴가 후 복직 시 적응 교육 시행 ▲육아 휴직 확대 ▲보육시설 환경개선 등 직장 여성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한 출산장려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 2일에는 수원시 장안·권선·팔달·영통구 구청장 4명이 ‘일일 임신부 체험’에 나선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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