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뷰

공해유발하는 폐자동차파쇄잔재물(ASR) '처리'에서 '이용'하는 기술 개발

안병춘 기자 | 기사입력 2017/05/30 [14:10]

공해유발하는 폐자동차파쇄잔재물(ASR) '처리'에서 '이용'하는 기술 개발

안병춘 기자 | 입력 : 2017/05/30 [14:10]
기계로 정화한 물을 마시는 빌 게이츠. 컵에 담긴 물은 5분 전까지만 해도 배설물이었다. / 빌 게이츠 블로그[고양 안병춘 기자] 몇 해 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이 인분을 바로 처리한 물을 편안하게 마시는 사진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것은 제니키바이오에너지가 개발한 옴니프로세스 덕분인데 배설물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순수한 수증기만 걸러내 식수로 만들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옴니프로세스 개발의 배경에는 배설물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매년 70만명의 어린이들이 질병에 걸려 사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빌게이츠 재단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매년 막대한 양이 발생하는 폐자동차파쇄잔재물(ASR)은 어떨까?

폐자동차파쇄잔재물(ASR)에는 알루미늄, 크롬, 망간, 구리, 납, 수은 등 다량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고 염소, 비소, 납 및 카드늄 등의 공해유발물질은 특정대기유해물질로서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직간접적으로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물질이다.

우리나라 폐자동차 발생량은 지난해 기준 약100만대로 20만대는 중고차로 해외 수출되고 있고 80만대는 폐차되고 있다.

폐자동차의 경우 재활용과정에서 약20~25%정도가 ASR이 발생되는데 무게로는 약 40만톤에서 50만톤에 이르는 양이다.   

컨버전스솔루션파트너의 오학신 대표는 “인분에서 식수를 얻고 연료를 만들어 내듯이 우리나라에서도 폐자동차파쇄잔재물(ASR)에서 고품질의 금속을 추출 할 수 있고, 고효율의 연료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근거는 폐차 잔재물 선별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선별방법(특허번호 제 1665501호) 기술을 활용하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폐자동차 재활용을 위한 연구는 많이 수행되었으나, ASR의 경우 재질분리가 쉽지 않아 기술개발이 전무한 상태였다.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물질재활용 54%, 에너지재활용 37%, 매립 9%로 자원재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단순소각이 80% , 매립은 20%에 달하고 있다.

오학신 대표는 "폐자동차에서 발생되는 ASR의 재질분리에 적합한 단위선별 요소기술을 1단계로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2단계에서는 사업화를 위한 실증적 공정개발을 수행하고 있고 금년말에 플랜트구축이 완료되면 2018년 이후에는 선진국의 ASR재활용 기술을 따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ASR에는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어 원활한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인체에 유해 할 수 밖에 없고 소각업체에서는 코팅문제, 노내 온도제어의 어려움으로 ASR 소각처리를 선호하지 않고 있어 단순 소각처리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 대표는 "수십만톤씩 매년 발생하는 폐자동차파쇄잔재물(ASR)을 현재의 단순 소각처리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일 일본 사례와 같이 선별기술을 활용하여 구리 등 유용한 자원은 회수하고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제거하여 적정품질의 연료로 공급 이용하는 것이 미세먼지 발생의 근원인 공해유발물질을 줄이는 시급하고 중요한 대책"이라고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
메인사진
고양시 3개구 보건소, 2023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 ‘3관왕’ 달성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