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비산2동, 재건축지역 상가세입자 보상투쟁 3일째 계속 이어져분노한 상가세입자들 계속 모여 들어 투쟁 열기 고조...경찰 수사 가능성도 제기돼 재건축일정 크게 차질 우려
안양시 비산2동 상가세입자들은 재건축조합측이 이 지역은 재건축사업지구이기 때문에 상가세입자들에 대한 보상의무가 없다며 보상을 거부하는데 반발하여 지난 24일(수)부터 조합사무실 앞에서 천막을 치고 3일째 농성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상가세입자들은 안양시 관내 다른 개발지역들은 재개발로 인해 상가영업을 중단하고 이주하는 경우 해당 조합에서 영업보상, 인테리어비용, 정착금 등을 지급하여 상가세입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소한 보상을 하고 있는데, 왜 이 지역은 단지 재건축사업이라는 이유로 상가세입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철저히 외면하는지 분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자신이 30년전 이 지역에 들어올 때 비산2동은 안양에서 2번째로 큰 상권이었고, 그래서 그 당시 돈으로 3천만원이라는 거액을 권리금으로 주고 들어왔었는데 그동안 안양시가 이마트 건축을 허가하는 바람에도 한번 큰 어려움을 겪었다가 이제야 조금씩 단골손님도 생기고 다시 자리잡혀가고 있는데 갑자기 아무 보상도 없이 나가라니 말도 안된다며, 특히 어려운 상가세입자들에 대한 아무런 보상 대책도 없이 사업인가를 내준 안양시가 더 나쁘다며 그동안 안양시가 이 지역 상가세입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며 자신을 절대 나가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이런 투쟁 와중에 어제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재건축정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어제 안양시 공무원들이 대거 입건되었고, 경찰이 안양시 관내 재건축사업조합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방침을 밝혀 상가대책위 관계자들은 비산2동 재건축조합도 해당되는 것 아니냐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칫 경찰의 수사로 인한 불똥이 튈 경우 상가세입자들의 반발과 경찰수사로 재건축 일정이 크게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