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오르세 미술관 展
엠디저널 | 입력 : 2014/05/05 [09:07]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6월은 여러 가지로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다. 첫째 6.25를 격은 세대와 격어보지 않은 세대와의 차이는 생각부터 다르다. 이달은 6월 6일 현충일이 있어 주말부터 내리 3일간 연휴이니 젊은이들은 교외로 가까운 외국으로 빠져 나가는 데 정신들이 없는 것 같다. 주말 고속도로가 터져 나가는 것부터 알만하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마치 우리가 피부로 닫지 않은 병자호란이나 임진왜란의 옛이야기를 듣는 것과 그 무엇이 다르랴. 한발 물러서서 우리세대가 그들을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동작동 국군 묘역에는 호국을 위해 먼저 가신 애국선열의 명복을 빌려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1. 전시장 앞에서
모처럼 찾아온 연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 전을 한다기에 현충일을 생각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오전에 혼자 나섰다. 오르세 미술관은 역사(驛舍)를 개조해 미술관으로 만들었고 인상파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한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 전은 이번이 한국에서 서너 번 전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허나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은 잡지로는 많이 보았으나 실물로 대한다니 기대가 크다.
2. 驛舍을 개조한 오르세 미술관
예술관 앞에 가니 웬 인파가 그리 많은 지 놀랐고 속마음으로 차분히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9월까지 하니 되돌아가 한가 한 틈에 다시 와볼까를 생각하다가 오기가 끔찍스러워 오늘 하루를 다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보고가리라 마음 다져 먹고 입장료는 경노 5,000원 주고 줄서 떠밀려 들어갔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작품들을 보면 미래의 ‘봄’, 루소의 ‘전쟁’,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 보나르의 ‘특석’, 모네의 ‘고디베르의 부인’,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고갱의 ‘알리스캉’ 등의 많은 작품을 전시 하고 그들은 ‘꿈과 현실’ 그 사이에 존재했던 19세기의 작가들 있었다. 인상파 그림은 고전 미술과 현대미술을 가르는 분수령 사이에 있었다고 하겠다. 인상파 그림은 가까이서 보면 엉터리 붓질을 한 형편없는 그림으로 보이나 멀리서 보면 환상적인 그림으로 사물이 주는 빛의 중요한 부분을 포착해 그렸기 때문에 당시는 아름답게만 그려야하는 고전주의 화풍과는 전연 다르다 처음에는 비평가들의 혹독한 비평 속에 시장에서 천대를 받았으나 오늘 날에 와서는 인상파의 그림이 가장 비싸게 경매되고 있다.
3.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호 (1853-1890) 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면 그는 밤하늘에 빛나는 론강의 밤의 효과에 매료 되어 있었다고 한다. 자연의 빛과 인공의 빛을 조화롭게 표현해 투영된 론강의 물결, 코발트블루로 채색된 하늘, 밀집된 밤하늘의 별들 몇 개는 꽃무리처럼 밝게 그렸다. 여인처럼 보이는 채색된 두 남녀는 마치 부조처럼 표현하고 배에서 비치는 불빛이 투영된 바다를 강열한 노란색으로 물결처럼 생생하게 일렁이게 하고 하늘과 땅과 바다에 자신의 미적 감각을 그려 넣고 예술적인 시도를 창조하고 있다.
4. 자크에밀 볼랑슈
자크 에밀 블랑슈(1861-1942)의 ‘화가 톨로우와 그의 아이들, 일명 톨로우 가족’이 그림의 배경을 불명확하게 그려 넣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그림에 힘을 주고 있다. 마치 가족사진과 같은 그림이 친숙한 느낌을 주고 이 나선형의 구성은 화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블랑슈의 화법을 재발견하도록 해준 신선한 붓 터치로 비평가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였다고 한다.
5. 카마유 피사로의 ‘추수’
카마유 피사로(1830-1903)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로서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부친의 미술에 대한 반대도 있었으나 자연에 대한 꼼꼼한 관찰력을 보여줘 화가인 카미유 코로를 스승으로 추종했다. 그러고 바르비종파의 미술가인 장 프랑수아 밀레의 전원적이고 감상적인 그림에 매료되었다. 그러고 농민의 삶 농민과 자연 사이의 일체감이라는 주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추수’를 보면 수직으로 높이 그려진 짙은 나무를 구도 중앙에 놓고 노란 건초더미를 쌓고 있는 모양에 집단 하나를 들고 가는 아낙네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화가였다.
6. 카롤루스 뒤랑의 ‘장갑을 낀 여인’
카롤루스 뒤랑(1837-1917)의 ‘장갑을 낀 여인’을 보면 당시의 부르주아의 여인으로 회색과 검은 색이 미묘하게 어우러져 산책에서 돌아와 장갑을 벗고 있으며 장갑 하나가 검은 톤의 바닥에 유일하게 떨어져 있어 이색적이며 생동감 있는 빛과 모자가 여인의 근엄한 모습, 검은 드레스와 더불어 우아함을 자아내는 그림이다. 이 작품 속에 여인은 카롤루스 뒤랑의 부인이라 한다.
7.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소년과 고양이’를 보면 이 작품은 소년을 나체모델로 삼아 그린 최초로 공개된 작품이다. 나체로 된 여인상은 많이 그렸으나 남자로 된 것은 아직까지 숨겨진 그림이다. 작품 속에 뒤 배경은 검은 색으로 해 그가 즐겨 그리던 벨벳으로 된 직물과 누드의 조합으로 그만의 느낌을 가지게 하는 탁월한 솜씨이며 르누아르의 노하우며 특징이다. 이 남자상 누드화는 전통적인 아카데미적 법칙에서 벗어난 그림이었다고 한다.
8. 클로드 모네의 ‘임종을 맞는 카미유’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임종을 맞는 카미유’을 보면 그의 처인 카미유가 젊은 나이로 자궁암에 걸려 두 아들을 두고 마지막 임종을 그린 그림이며 1878-1881년 모네가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울 때 베퇴유에서 투병 끝에 사망하게 된다. 작품을 보면 임종순간에 푸른색에서 노란색, 흰색으로 점차 창백하게 변해가는 죽음의 색을 본다. 마지막 그녀의 얼굴을 붙잡으려한 임종의 순간을 볼 수 있으며 곳곳에 분홍색이 후에 가미한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이 작품이 인상주의 화가들 중 가장 대담한 평가 받고 그의 젊은 시절 인생을 특징짓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하며 그의 독창적인 성품을 볼 수 있는 그림 이라고 한다.
9. 장 프랑수아 밀레 ‘뒤돌아선 여인의 누드’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그림 ‘뒤돌아선 여인의 누드’를 보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셔츠를 벗고 있는 포즈이며 젊은 밀레가 여인에서 느껴지는 조화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인의 부드러운 곡선과 유연한 모습을 명확하게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10. 앙리 루소 일명 세관원 루소의 ‘전쟁, 일명 불화의 기마상’
앙리 루소(1844-1910), 일명 세관원 루소의 ‘전쟁, 일명 불화의 기마상’을 보면 루소가 1893년에 임시 세관원의 직업을 그만두고 자신이 희망했던 예술세계에 선보인 1894년의 출품된 그림이다. 주제는 전쟁으로 인 한 도처에 절망과 눈물 그리고 폐허를 나타내는 탁월한 루소의 자질을 느끼게 하며 자신의 개성을 표출한 작품이라고 한다.
11. 장 오귀스토 도미니크 앵그르 ‘파포스의 비너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1867)의 ‘파포스의 비너스’를 보면 19세기 중반 이전의 비너스 상을 그릴 때 대부분 여신이나 공주의 지체 높은 여인의 나상을 그렸으나 19세게 중반 이후에는 큰 변화를 가져와 그 대상이 공주나 여신이 아닌 평범한 여인이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는 19세기 프랑스 미술의 가장 위대한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이 작품은 무척 정교하게 그린 누드화이며 상류층 부유한 국회의원의 딸이며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초상화이며 자신의 얼굴과 몸을 비너스에 빗대어 그렸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찾을 수 있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앵그르의 원숙한 경지를 말해주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설명 한다.
12. 알렉상드르 카바넬 비너스의 탄생
이번 전시회를 감상하고 나오면서 오르세 미술관이 가지고 있는 그 많은 작품 중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귀중한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위시한 기라성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오르세 미술관의 관계자와 주최 측에 심심한 고마움을 느끼며 나왔다.
본 원고는 필자의 집필 시기와 게재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사진 / 최단 박사]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