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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용인3‧1만세운동 발현지 처인구 양지면‘좌전고개’ 22년만에 고유 명칭‘좌찬고개’로 바뀐다

일본식 명칭 개선…도로표지판‧고개비 신설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7/03/03 [15:58]

용인시, 용인3‧1만세운동 발현지 처인구 양지면‘좌전고개’ 22년만에 고유 명칭‘좌찬고개’로 바뀐다

일본식 명칭 개선…도로표지판‧고개비 신설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7/03/03 [15:58]

좌찬고개전경
[뉴스뷰 | 용인 김재천 기자] 22년전 지명위원회에서 고유명칭으로 변경됐는데도 불구하고 22년 동안 일본식으로 사용됐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좌전고개’ 명칭이 ‘좌찬고개’로 정비된다.
 

용인시는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와 원삼면 좌항리 경계에 있는 일본식 명칭인 ‘좌전고개’를 고유이름인 ‘좌찬고개’를 바꾸기로 하고 도로표지판과 고개비를 신설하고 버스정류장 명칭 변경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고개는 지난 1995년 지명위원회에서 ‘좌찬고개’로 명칭이 변경됐으나 후속 행정 업무가 추진되지 않아 기존‘좌전고개’로 사용된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 1919년 3월21일 용인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인 곳으로 일본식 한자 표기를 바로잡아 민족의식을 선양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달 용인 정체성 찾기 일환으로 관내 지명개선 대상 고개들에 대한 현황 파악을 실시하던 중 이같은 사항을 발견하고 개선에 나선 것이다.
 

‘좌찬’은 조선 정종때 좌찬성의 벼슬을 가졌던 무장 박포(朴苞)가 이 마을에서 귀양살이를 했다고 해서‘좌찬고개’로 불려졌다가 일제 강점기때 일본식 한자표기인‘좌전(佐田)’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정체성 찾기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좌찬고개’의 바른 지명을 알리고 고개에 위치한 용인3.21만세운동 기념공원 입구 등에도 표지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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