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안양만안경찰서(서장 박근주)는 안양·군포시 일대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면 바로 충전된 금액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교통카드를 충전 받는 방식으로 편의점주 및 종업원인 피해자 9명을 상대로 총284회에 걸쳐 1,400여만 원을 편취한 20대 남성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A씨(27세,남)는 지난 ‘16. 9. 29.부터 10. 10.까지 안양·군포시 일대 편의점을 돌아다니면서 ‘휴대폰 어플에 설치된 전자화폐인 캐시비 교통카드를 외상으로 충전해주면 5만원에서 10만원을 더 주겠다.’라고 거짓말하여 교통카드를 충전 받은 뒤, 현재 현금이 없으므로 약 1시간 후에 해당 금액을 변제하겠다고 말한 뒤 해당 금액을 변제치 않는 방법으로 피해자 9명에게 총284회에 걸쳐 1,4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이와 같은 범행은 충전 받은 금액을 변제치 않은 채로 다시 충전을 시도하다 피해자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체포 되면서 드러나게 되었고, 이후 경찰 조사 도중 추가로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한편, A씨는 충전 받은 교통카드(캐시비) 금액을 캐시비 현금화를 해주는 곳에서 판매해 자신의 계좌로 판매금을 송금 받은 뒤 이를 모두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평범한 대학생 신분이었으나 우연히 휴대폰으로 전송된 사설 스포츠 토토 광고 SMS를 보고 도박을 접한 뒤로 도박에 빠져 돈을 잃자, 어떻게든 손해를 메우기 위해서 이와 같은 범행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 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일한 피해자에게서도 수차례에 걸쳐 충전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충전 받은 금액을 일부 변제를 하며 때로는 충전 받은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변제하였고, 범행 마지막 시점에는 추가로 충전을 해주지 않으면 충전 받은 금액을 변제 하지 못한다고 하여 손해가 된 금액을 고스란히 배상을 해야 하는 종업원들은 어쩔 수 없이 A씨에게 추가로 충전을 해주었기에 이와 같은 A씨의 범행이 가능하였다고 한다. 경찰은 최근 이러한 유형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편의점에서 손님에게 교통카드를 충전해 줄때에는 외상판매를 자제하고 반드시 대금결제를 받은 후 물품판매를 한다면 이러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며 편의점 관련 종사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였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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