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의 가치안양시미술협회 김은경 부회장 소녀의상 건추위에 작품 미술작품 기증
“많이 망설였습니다. 보통 후원을 한다고 하면 금전적인 후원을 생각하고 물품기증은 대체로 귀찮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린 이 작품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재차 확신했을 때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얼마전에는 세월호 관련한 그림을 그렸었다는 김은경 작가는 최근에 안양시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 한다. 국민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그린 의자 그림이 소녀상을 위해서 준비되고 그려진 그림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 의자 그림은 기원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소녀상을 생각하는 순간 ‘이 작품을 꼭 줘야만 한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영감이라고 할까. 소녀상이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고난, 슬픔, 역경, 그리고 희망, 치유, 생명, 기원의 의미들이 의자 그림 속에서 나타내고자 했던 작가의 독백들을 그대로 읇조리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의자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나무였다가, 그 나무가 잘리어 톱질과 못질을 견디면서 의자로 변형되지만 그 의자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소파가 아니고 딱딱한 나무의자가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과 시련을 견디고 이겨내서 다시 싹이 나고 형형색색의 이쁜 꽃이 피어나는 모습들을 계속해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의자의 의미와 기원, 그리고 작가의 독백을 미리 들어서 그런지 필자와 같은 예술백치도 이 의자 그림은 보면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이내 의자 위에 피어나고 있는 꽃의 색깔이 울긋불긋 화려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서울에서 의사들과 12년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는 김은경 부회장은 의료봉사단체 ‘(사)사랑담는사람들‘에서 자원봉사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도 역시 뼈속 부터 철저한 자원봉사자 였다. 그렇게 진정을 담은 진실한 모습으로 사랑을 담아내고 이내 그 사랑을 화폭으로 물들여 놓는 따뜻한 힐링되기와 그림되기가 오랫동안 이어져 오면서 지금의 ‘의자’ 작품이 탄생했는지도 모른다.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는 예술작품도 봉사도 그 출발점은 비움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김은경 작가도 의료봉사를 통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비우고 힐링을 하고나서 다시 화폭을 잡는다고 이야기 하는가 보다. 한편, 안양시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11월 예정이었던 동상건립은 모금액이 부족한 관계로 다소 연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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