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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논단] 주민없는 주민공청회, 경기교육청은 각성해야

이영조 기자 | 기사입력 2016/11/01 [10:09]

[데스크 논단] 주민없는 주민공청회, 경기교육청은 각성해야

이영조 기자 | 입력 : 2016/11/01 [10:09]


만안구 소재 안양서여중학교(이하 서여중)가 학생감소이유로 인근 신안중학교와 2017년 2월 28일 부로 폐교된다. 이에 경기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폐교 될 서여중의 활용에 대해 주민공청회를 10월26일 오후 서여중 수리관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에 실질적 지역주민이 10명 안팍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없는 주민공청회로 전락, 경기교육청과 안양시의 홍보행정에 헛점을 들어냈다.
 

당연히 참석해야 될 주민공청회에 지역 주민센터 동장도 공청회 개최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당일 모 지방의원의 전화공지로 부랴부랴  참석을 할 정도였고  인근 모 동장은 아예 참석도 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교육청은 서여중을 98억원의 세금으로 교직원연수원을 중점으로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육공간을 만들겠다는 일방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육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설명회 내지 공청회가 몇차례 열려야 한다.
 

주민없는 주민공청회는 무효이고 다시 개최되어야한다. 명분을 쌓기 위한 주민공청회가 아니라면 일방적 통보 보다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수차례의 주민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하다
 

안양지역 학생들에게 교육서비스로 제공 됐던 서여중은 지역학생들의 또 다른 학생교육서비스 장소로 활용되어야 한다.
 
학생이 감소하면 교직원의 수도 감소된다. 학교가 폐교되는 판국에 교직원연수원을 줄이지는 못 할 망정 늘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

연수원추진도 2016년 9월16일 제안 된 것으로 현재까지 2달도 채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교된 학교의 활용도가 없으면 억지로 짜 맞추기식 계획을 하지 말고 과감하게 용도 처분하여 무상급식문제를 비롯한 부족한 경기도 교육재정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안양시민은 서여중이 교육청의 재산이라하여 교육청 결정에 방관하지 말고 안양시민에 할당된 교육재산을 지켜야 된다. 아울러 안양출신 선출직 지방의워들은 예산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안양시 또한 100억원 규모의 세금이 투여되어 조성되는 안양학생교육중심이 아닌 교직원연수원중심의 교육공간 확보는 할당된 지역교육서비스를 뺏기는 결과에 각성해야 한다.
 

안양시민의 학생교육재산을 지키는 충분한 논의와 수차례의 지역주민과의 의견이 수렴 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공청회는 다시 개최되어야 한다.


편집국장 이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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