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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집중관리 실시

도, 13일 도교육청·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관리 업무협약’ 체결

강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16/10/13 [13:09]

안양시,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집중관리 실시

도, 13일 도교육청·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관리 업무협약’ 체결
강광수 기자 | 입력 : 2016/10/13 [13:09]

- 통합치료관리체계 구축하고 24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 무료로 진행
- 이달부터 12월말까지 참가자 신청, 고도비만 아동・청소년과 부모 300명씩 총 600명 모집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13일 오전 9시 30분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 최은옥 도 교육청 제1부교육감, 이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이 참석해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의 치료와 관리를 위한 민·관·학 통합치료관리 체계를 세우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집중 관리를 통해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체결됐다. 고도비만은 체중이 표준치 대비 50% 이상 높은 경우로, 고도비만에 해당할 시 일반 비만 소아청소년에 비해 대사증후군, 각종 심혈관질환 등 비만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은 전체의 1.6%인 2만5천321명으로 2007년 0.8%에서 두 배로 늘었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아동 청소년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 ‘아이캔(ICAAN: Intervention for Childhood and Adolescent obesity via Activity and Nutrition)’을 시범 운영하고 고도비만 환자의 운동과 영양, 생활습관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이캔은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국내 아동・청소년 고도비만의 장기추적 중재 연구로 박경희 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있다.

또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고도비만 관리 표준모형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통합관리체계를 세울 방침이다.

도는 우선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아이캔에 참여할 고도비만 아동·청소년과 학부모를 각각 300명씩 총 600명 모집한다. 모집된 인원은 24개월 간 가족 기반 생활습관·행동 교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신체계측, 혈액검사, 생활습관 평가, 영양 평가, 체력측정, 행동 평가 등으로 꾸려진다.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상태 평가 후에는 운동과 영양교육, 행동교정 등에 대한 전문 연구진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참여자는 24개월 간 월 1회 이상 맞춤상담을 받고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프로그램 비용은 전액 무료로 참가신청과 문의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검진센터로 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고도비만 소아청소년 상당수가 저소득층으로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운 형편으로 무료 관리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체계적인 고도비만 집중프로그램을 통해 표준모형을 개발하고 아동·청소년의 고도비만율을 지속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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