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 국가가 보호해야 최근 5년간 순직한 소방공무원보다 자살한 소방공무원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나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 및 정신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간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26명인 반면 자살한 소방공무원은 41명으로 1.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재난현장이라는 업무환경의 위험성을 고려해볼 때, 소방공무원의 순직자 수보다 자살자 수가 높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국에서 12명의 소방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해 우려를 자아냈다. 백재현 의원은 “각종 사고·재난 현장에 제일 먼저, 반복적으로 투입되는 업무 특성상 소방공무원은 육체적·심리적 외상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소방공무원의 자살이 이러한 근무환경과 그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우울증 등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 의원은 “재난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라고 힘주어 말하고,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꼼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당시 소방방재청이 이화여자대학교 뇌융합과학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전국 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설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37,093명의 39%인 14,452명의 소방공무원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장애, 수면장애, 문제성음주 중 한 가지 이상의 장애를 가지고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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