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마음가짐으로 현재의 좌절과 시련을 극복해야 행복한 시절이 온다
안양시는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고마운 곳, 전심을 다해 지원할 것 약속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9/06 [17:35]
진정한 인생역경을 딛고 우뚝 선 사람에게선 인생을 바라보는 진정한 통찰력이 있는 것일까!
경기도의회 2층 복도에 걸려 있었고 사람들에게 그다지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했던 그림 한점이 있다. 이 그림이 지난 7월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정기열 의장의 눈에 띄어 호강(?)을 하고 있다.
“박재국 화백의 그림입니다. 대나무는 올곶은 심성을 의미하며, 사람들은 도민들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황소는 도민들을 위해서 우직히 일하는 공무원을 표상하고 있죠. 경기도에서 유명한 도자기도 그려져 있고,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의미하는 그림속 성곽 등을 종합해 보면 공무원들이 도민들을 위해서 올곶고 우직하게 황소처럼 일하라는 의미인 듯 합니다.”
정기열 의장은 이 그림이 나름 의미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접견실을 리뉴얼할 때 안으로 들여와 벽에 걸어 놓고 수시로 감상한다고 한다.
정기열 의장은 취임이후 광폭의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고 경기도 곳곳의 도민들을 만나고 다닌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중의 하나로서, 정기열 의장이 의회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집무실 크기 3분의 1을 축소하고 집무테이블을 기존에 있던 커다란 원탁을 치우고, 대신 기다란 회의책상을 갖다 놓았다.
보통의 회의실은 멀찍이 떨어져 않아서 이야기들을 나누지만 이곳 의장실에 있는 회의테이블은 마주 않아 인사를 나누면 머리가 부딪힐 정도로 좁고 가깝다.
더욱 가까이 경기도민과 만나고 경기도민과 스킨십을 나누고, 도민들의 이야기를 더욱 가깝게 경청하겠다고 하는 정의장의 의정철학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Q. 도의장 출마당시의 지녔던 꿈과 비전에 대해서
저는 이번에 의장으로 출마를 하면서 따뜻하고 희망찬 멋진 경기도의회를 만들겠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시대적 과제 다섯가지의 시대적가치를 제시했습니다.
이 시대적 가치를 하나하나 실현하면서 누구든지 자신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저희 경기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도의회의장에 출마하면서 경기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후반기 의정을 이끌면서 경기도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Q. 음악동호회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사실 음악동호회는 저에게 이번 의장에 당선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12년도에 하반기에 처음으로 음악동호회를 접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회장직을 받으면서 했었던 건데, 당시 3명 의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약 40명의 의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봉사활동을 많이 다닌다고 합니다. 그것이 형식적이든 진심이든, 일년에 5~6번 정도 봉사활동을 다니고 위문품을 전달하고 그렇습니다. 특히 요양원 같은데 가서 청소도 해드리고 목욕도 해드립니다.
그런데 형식적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어머님들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하고 되돌아 설 때 어머님들이 보내는 눈길이 계속 뒤에 걸렸습니다. 뭔가를 더 해드리고 싶은데 저희들이 해드릴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근데 우연치 않게 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어머니 그럼 제가 노래 한곡 해드릴까요’ 했는데 그거를 어머님들이 너무도 좋아하신 거예요. 그래서 제가 박상천의 ‘무조건‘ 한소절을 불러드린거예요. 그랬더니 한소절을 불러드렸는데 너무나 좋아하신거예요. 그러나보니 제가 봉사활동을 가면 청소나 봉사가 다 끝난 다음에 어머님들 다 모였을 때 마지막 인사를 할 때 그 노래 한소절을 들려드리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금의 음악봉사활동이 된거입니다.
하지만 제가 재능기부 봉사를 한다고 했지만 결국 실질적으로는 어머님들로부터 제가 느끼고 받는 기쁨과 좋은 기운이 더 크고 가치 있었던 거죠. 어머님들이 보내주는 그런 에너지들이 저로 하여금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본이 되어 준겁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분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Q. 의정방향 및 계획
경기도의회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의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특정인 일부가 경기도의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의회 128명 의원들과 218명의 공직공무원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서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끌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원칙과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합의나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지키지 못했어요. 그것은 무엇이냐. 회의시간을 준수하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번 연말에 보면 누리과정 예산을 합의하지 못해서 지금 경기도는 연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연정을 시행함에도 누리과정 예산을 합의하지 못해서 실질적으로 준예산을 편성을 했습니다. 또한 준예산을 편성을 했는데 남경필 도지사는 1개월 누리과정 예산을 의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임의적으로 집행을 하는 등. 실질적으로 의회가 전반적으로 원칙이 무너져있는 상태에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떠한 색깔을 입힌다. 정당의 색깔 그런거를 떠나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회의시간을 준수하는 그런 의회를 만들고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Q. 청년일자리에 관련하여
어제 노사민정 상생의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거기서 가장 1순위가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너가 만들어라, 네가 만들어라 식으로 떠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가장 큰 문제점은 국가 경쟁력은 높아지는데 실질적으로 국가의 GDP나 이런부분들이 높아지고 이런 부분이 경제에 재투자되고, 대기업이나 우수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시스템과 같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되는데 실제로 우리 (청년들이)가 들어갈 수 있는 일자리는 한정이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자리는 새롭게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일자리를 얼마큼 지키느냐 가 중요합니다. 요즘은 정규직 일자리도 줄어들고, 기존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먼저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 노사민정 협약식에서 제가 그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서로 나눠야 한다. 이솝우화이야기인데 ‘말과 당나귀가 걸어가면서 당나귀가 많은 짐을 싣고 걸어가니까 말에게 내 짐을 나눠 질 것을 부탁했지만 말은 싫다고 거절했습니다. 결국 당나귀가 과로로 쓰러져 죽었습니다. 결국 그 짐은 누가 지냐, 말이 다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이 그때 후회를 했어요, 당나귀의 말을 들어줄걸’ 지금이 그 시기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저는 기존의 청년일자리를 진정 생각한다면 기존의 일자리를 지키는데 노력을 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한 기간 근로자를 무기계약자 근로제로 바꾸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고 이런거에 필요한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하고 서포트 해야 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청년들에게 덕담 한마디
저도 이십대가 있었습니다. 이십대에서 좌절의 시기를 겪었고, 또 삼십대 중반에서 좌절의 시기를 겪었고, 당시에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이 오고 왜 나는 다른 사람들, 친구들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지 못하고 나에게 이런 시련과 고통이 올까 하고 세상을 많이 부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이 자리에 올라와 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했을 때 행복이 온 후에 시련이 온다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잘못됐다 생각합니다. 시련이 오면 그 시련을 극복했을 때 나에게 또다른 인생의 행복이 찾아 온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이 평이하면, 그리고 정말 내 인생이 아무런 문제없이 산다면 정말 그 인생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또한 좌절과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가려고 생각하지 않으면 내 인생은 항상 멈춰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했을 때 그 다음세계가 더 좋은 세계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느꼈을 때 인생이 사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거 같습니다. 계단 밑에서 보면 위의 상위 계단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직벽이기 때문에 뛰어넘기가 되게 어려워요, 벼룩이면 뛰어넘는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힘들게 한계단을 뛰어넘으면 그 위에는 평평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단 밑에서는 그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끊임없이 그것을 보려고 노력을 한다면 어떠한 시련이 와도 분명 그 위치에 올라갑니다. 그 위치에 올라가면 밑에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짐으로서 자신의 인생에 보다 더 나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우리 젊은 친구들이 많이 어렵고 힘듭니다. 힘들다고 부정하기 보다는, ‘그러면 이 힘든 시기를 나는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해결할까. 그리고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든 시기에 앞으로 십년 뒤에 내가 성공했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그런 시련 시기가 나중에는 자랑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힘드시면 ‘내가 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시고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선배로서 하고 싶습니다.
Q. 안양시와 안양시민들에게 한마디
안녕하십니까 안양시민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정기열입니다. 직접 찾아 뵙고 다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이렇게 밖에 인사를 못드리게 된 점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안양시와) 안양시민들께서는 저에게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곳(분)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고요.
임기를 하는 동안에 정말 우리 안양시민과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안양시와 최대한 협조해서 안양시가 하지 못한 사업에 대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고요.
또한 저의 지역에 사실은 사회적 복지관 같은 것이 부족합니다. 관양동 동편마을에 중학교 문제도 아직 해결이 안되고 있고, 또한 인덕원을 통한 안양역, 월곶, 판교 복선전철 이런 문제들의 현안이 있습니다.
제가 다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은 못하지만 그 문제가 완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우리 안양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이쁘게 봐주시고, 또한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경기도의회 문을 두드려 주십시요. 의장으로서 우리 시민들의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