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설렁탕 2천원에 팔아 모은 685만원 분당구에 기부
신선주 기자 | 입력 : 2016/08/09 [13:15]
감미옥, 성남FC 홈경기 때마다 이웃돕기 이벤트…시민축구단도 응원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설렁탕집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8월 9일 분당구에 685만원 성금을 냈다. 분당구는 이날 오전 10시 구청장실에서 윤기천 분당구청장, 유종환 감미옥 음식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했다.
이번 성금은 음식점 측이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의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티켓 소지자에게 설렁탕을 무료 또는 2천원(정가 8천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마련했다.
올해 들어 최근 7월 24일까지 11번의 홈경기가 열리는 동안 성남FC전 입장권을 들고 이 설렁탕집을 찾은 사람은 1700여 명에 이른다. 덩달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쌓여 식당 측은 분당구에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
분당구는 받은 성금을 구 특수 시책인 ‘플러스 원 희망충전’ 사업비에 보태 정부지원 밖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구에 생계·의료·주거·교육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기천 분당구청장은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까지 생각하며 후원한 성금이어서 뜻깊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종환 감미옥 대표는 “앞으로 남은 6번의 성남FC 홈경기 때도 같은 이벤트를 벌여 시민축구단을 응원하고, 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지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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