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화성지역 제 정당-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서청원 새누리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진행…화성시 국회의원들에게 공개 질의
기자회견 현장에는 화성환경운동연합 이준원 운영위원장, 민중연합당 화성시위원회(준) 박혜명 위원장, 화성민주포럼 홍성규 대표, 금속노조 신한발브분회 문하용 분회장, 한미경 화성서부여성회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순서에 따라 4명의 발언자가 발언을 했다. 공통적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하기까지의 비민주적 절차와 정부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꼬집었다. 이번 사태가 성주만의 문제가 아닌 점, 국가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정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이준원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은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드 배치를 확정했다. 미국 사드 배치 전면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함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둘째로 발언한 박혜명 민중연합당 화성시위원회(준) 위원장은, “사드 배치를 왜 일방적으로 결정하나, 우리나라 정부가 아닌 남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정부 같다. 사드 배치는 나라 운명이 걸린 문제인데 국방장관은 전자파 위험이 없다는 말만 한다. 어처구니없다. 이번 사안은 성주군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드 배치 절대 안 된다.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드 배치 철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더민주당에 서운함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화성시 갑·을·병 위원회는 기자회견 전날 갑자기 연명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4.13총선에서 제1야당인 더민주에게 표를 몰아 준 이유는 너무 못하는 새누리당에 대안적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드 배치 문제에 더민주는 ‘전략적 모호성’을 이야기하며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그렇다면 지지를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을 갈라치기 하지 마라. 종북 좌파가 웬 말이냐 화성YMCA, 환경운동연합, 국민의당이 종북 좌파냐 때 아닌 색깔론으로 공안탄압 몰아간다면 부메랑이 되어 박근혜, 새누리당을 향할 것이다. 사드 배치는 전 국민적으로 반대할 사안이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경고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준원 위원장 등 3명은 서청원 국회의원 사무소에 방문하여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무소에 있던 박영록 정책특보는 처음엔 사무실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막았다. 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박 정책특보에게 본인 소개를 하며 인사를 건네자, 태도를 바꾸어 공개질의서는 받겠지만 사진은 찍지 말라고 기자들에게 경고했다.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화성시을 이원욱 국회의원과 화성시병 권칠승 국회의원에게는 사무소 사무국장에게 연락하고 이메일과 팩스로 전달했다. 국회의원 공개질의서는 (1)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한 입장―찬반 입장과 그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 줄 것, (2) 사드 배치와 관련 정치권의 ‘국회 동의 절차와 비준’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개질의서는 7월 25일(월) 오후 6시까지 회신받기로 했으며, 내용을 취합·정리해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성명에 함께한 단체는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화성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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